아트바젤, 내년 2월 카타르서…국제미술 시장도 '오일파워'
약 50개 갤러리 참여 규모로
![내년 아트바젤 카타르가 열릴 도하 문화지구의 복합문화공간 M7. [사진 아트바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joongang/20250521174631989igva.jpg)
![2026년 2월 아트바젤 카타르가 열릴 도시 카타르의 도하. [사진 아트바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joongang/20250521174633444tigk.jpg)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아트바젤이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아트바젤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아트바젤 카타르(Art Basel Qatar)’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트바젤이 열리는 도시는 현재 홍콩, 마이애미 비치, 파리 등 4개 도시에서 도하까지 포함해 총 다섯 개 도시로 확장된다. 아트바젤 카타르는 아트바젤의 모회사인 스위스 MCH 그룹(MCH Group AG)과 카타르 박물관(Qatar Museums)의 상업 부문 QC+, 카타르 스포츠 투자청(Qatar Sports Investments, QSI)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내년 행사는 카타르 국립박물관 인근 도하의 복합문화공관 M7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트바젤은 보도자료에서 "행사는 현재 시장에 대응하면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엄선된 갤러리와 아티스트 그룹이 참여하는 전시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행사는 약 50개 정도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규모로 진행된다. 기존 바젤(291곳), 파리(195곳) 등에서 여는 대형 아트바젤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다. 아트바젤 측은 "이는 현 시장 상황에 맞춘 전략적 접근으로, 앞으로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박물관 위원장이자 중동 미술계의 실세로 꼽히는 셰이카 알 마야사는 "현재 도하에는 상업 갤러리와 개인 미술관이 다수 있다"며 "20여 년간 축적한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카타르의 창의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카타르는 중앙아시아, 인도, 튀르키예와 좋은 접점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 역시 그리 멀지 않다"고 강조했다. 셰이카 알 마야사는 카타르 박물관의 위원장으로 2006년부터 카타르의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아트바젤 CEO 노아 호로위츠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예술계가 최근 수십 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기관 설립과 함께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며 "아트바젤 카타르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지역성과 국제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유형의 아트페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트바젤 카타르가 글로벌 미술 시장 성장, 새로운 컬렉터와 관객 개발이라는 아트 바젤의 사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국립박물관. [사진 아트바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joongang/20250521174634905qibs.jpg)
아트바젤의 이번 중동 시장 진출은 현재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미술 시장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아트 바젤과 UBS 글로벌 아트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미술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12% 감소했다. 반면 중동 지역은 오일 생산으로 막대한 부를 보유하고 있어 오랫동안 국제 미술 시장에서 확장 잠재력이 큰 주요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여기에 막강한 자본력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카타르는 오랜 기간 미술관 설립, 대규모 컬렉션 확보, 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포스트 오일 시대의 문화강국’을 준비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카타르에는 이미 4개의 박물관이 개관했으며, 이어 4개의 새로운 박물관이 새로 개관할 예정"이라며 "아트바젤의 카타르 진출은 이 지역의 경제 다각화를 위한 장기 비전의 하나"라고 풀이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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