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지층 일부, 김문수로 단일화 되면 이재명 선택

이경태 2025. 5.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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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개혁신당 '24일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 국힘 요청에 손사래 치는 까닭?

[이경태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1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행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1일 유세 현장까지 직접 찾아온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의 회동 뒤에도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친윤석열계에서 차기 당권을 거래 대상으로 내놓고 단일화를 요구한다고 폭로했다.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4일 이전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완성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한 현 구도를 흔들려는 국민의힘의 전략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의 거듭된 러브콜에도 선을 긋는 이유는 뭘까.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그 이유는 추정 가능하다. 누구로 단일화 되든 승산을 장담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개혁신당 지지층이 떠나는 결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으로선 이래저래 손해인 셈이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21%, 김문수 단일후보 되면 이재명 선택

먼저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22.3%)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로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전제로 가상 양자 대결을 붙인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이재명 후보는 누구와 붙든 과반을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김문수' 구도에서 지지 후보를 물었을 땐, 이재명 52%-김문수 39%-기타 1%-부동층(없다+모름/무응답) 8%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훌쩍 넘는 13%p,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63%-김문수 27%로 그 격차가 더 벌어진다.

'이재명-이준석' 구도에서 지지 후보를 물었을 땐, 이재명 51%-이준석 25%-기타 1%-부동층 23%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격차는 26%p다. 부동층이 '이재명-김문수' 구도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게 눈에 띈다.

무엇보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투표를 포기하거나 일부는 이재명 후보를 역선택 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게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이재명 21%-김문수 28%-기타 2%-부동층 49%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의 선택이 이재명 5%-이준석 45%-기타 1%-부동층 49%로 조사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그만큼 단일화에 대한 김문수 후보 지지층과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뜻이다. 해당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78%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단일화 반대 17%),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55%는 단일화를 해선 안 된다고 했다(단일화 찬성 41%).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국민의힘·개혁신당 지지층에게 단일화론 공감 여부를 물은 결과도 비슷하다(17~19일 전국 만 18세 2002명 무선 100% 자동응답 조사, 응답률 4.9%,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2%p).

국민의힘 지지층의 72.1%(매우 공감 53.1%+대체로 공감 19.0%)가 보수 단일화에 공감한다고 한 반면, 개혁신당 지지층의 75.8%(별로 비공감 26.5%+전혀 비공감 49.3%)는 보수 단일화에 공감하지 못 한다고 했다.

이재명-김문수 오차범위 내 격차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 조사에서도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19.8%는 '이재명-김문수 가상 양자 대결' 때 이재명 후보를 택했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한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39.3%였고 나머지는 기타 후보(16.6%)나 없음(22.1%)·모름(2.2%)를 택했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5.1%)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조사를 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는 이재명·김문수·이준석·기타후보 지지여부를 물었을 때, 이재명 47.3%-김문수 39.4%-이준석 9.1%-기타 1.6%-부동층(없음+모름) 2.6%로 조사됐다. 이재명-김문수 가상 양자 대결로 다시 물었을 땐, 이재명 49.6%-김문수 44.4%-기타 2.2%-부동층 3.8%로 나타났다.

한편, 위 조사들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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