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행기 올린 인도 유튜버…인도 당국 "간첩 혐의 체포"
경찰 "4일간 전투 벌어지는 동안 공작원 연락" 주장
인도 보안당국이 최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무력 충돌한 가운데 파키스탄에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유명 인플루언서를 체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거주 중인 인플루언서 조티 말호트라가 파키스탄과 민감한 정보를 공유한 혐의로 기소됐다.

CNN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간첩 혐의로 인플루언서가 체포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양국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격렬한 충돌을 겪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또 사건이 발생해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말호트라는 유튜브 구독자 3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및 여행 블로거다. 3월에 게시된 콘텐츠에는 그가 파키스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현지 시장을 탐험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말호트라는 인도군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에 파키스탄 당국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고, 인도 정부의 기피 인물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인도 보안 소식통은 밝혔다.
경찰은 말호트라가 파키스탄 정보요원과 접촉했으며 이달 초 4일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공작원과 연락을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문 과정에서 그가 여행 블로거라는 것이 드러났고 조회 수, 팔로워 및 바이럴 콘텐츠를 고민하다가 함정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말호트라는 '후원 여행'으로 파키스탄에 갔으며, 파키스탄 정보 요원과 연락한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연락했다. 이어 "직접 국방 및 군사 정보에 직접 접근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달 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파키스탄과 인도는 서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불화는 지난달 인도가 관할하는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관광객 학살 사건의 여파로 시작됐다. 파할감 마을에서 무장 괴한이 관광객 26명을 사살하면서 파키스탄 영토에 대한 인도의 군사 작전에 박차를 가했다. 인도는 공격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고 나흘 동안 두 이웃 국가는 미사일, 드론, 포격을 주고받았고 결국 양국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 양국은 지난 10일 휴전에 합의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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