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기자, 구속 심사 직전까지 "걱정 없다, 팩트니까" 주장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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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데일리의 16일 기사. 선관위가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윤석열 지지자를 중심으로 해당 기사가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
| ⓒ 스카이데일리 갈무리 |
<스카이데일리> 소속 허겸 기자가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며 한 말이다. 탄핵 정국 한복판에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던 그는 소위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 법정에 출석하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온 허 기자는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 오늘 구속심사 결과가 걱정되진 않나?
"걱정은 전혀 없다. 들어가면 들어가는 거고, 때 되면 나오는 거다."
- 결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 결과는 전혀 예단하지 않고 있다.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걱정은 전혀 없다. (보도가) 팩트니까."
허 기자는 지난 1월 16일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 군 당국이 경기 수원시 선관위에서 체포한 중국인 간첩들을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미군 정보 소식통에 따랐다(확인했다)"며 "체포된 중국인 간첩 99명이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 이들은 미군의 심문 과정에서 선거 개입 혐의 일체를 자백했다"라고 기사에 적었다. 이 보도는 윤석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유포됐다.
보도 직후 주한미군사령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보도를 전면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선관위는 보도 나흘 뒤인 1월 20일 <스카이데일리>와 허 기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과정에서 기사 속 출처로 명시된 '미군 정보 소식통'이 윤석열 지지자인 안아무개씨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안씨는 주한 중국대사관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인물로, 마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다녀 일명 '캡틴 코리아'로 불린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모사드) 등 해외 주요 기관 위조 신분증을 갖고 다녔지만, 실제로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고 미국을 한 번도 오간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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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데일리>는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2분 25초짜리 영상에는 '중국 간첩이 체포됐다'는 보도 내용과 함께 몇몇 사진들이 첨부됐다. |
| ⓒ Youtube 스카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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