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퀴고 간 의성에 멸종위기 나비가... "희망의 싹"
[정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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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화마를 입은 경북 의성에서 새로 발견된 붉은점모시나비 흰색 바탕에 붉은점이 아름답다. |
| ⓒ 정수근 |
의성에서 양봉업을 하는 이석우씨(67세)의 이런 연락을 받은 것은 지난 18일 일요일 오전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흥분에 쌓여 있었다. 지난 3월 말 터진 의성 산불의 화마로 적지 않은 충격과 절망에 쌓여 있던 그는 붉은점모시나비(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의 발견으로 새로운 희망의 싹이라도 발견한 듯 목소리마저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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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가 할퀴고 간 경북 의성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나타난 붉은점모시나비 |
| ⓒ 정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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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건설로 파괴된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를 대신해 새로 조성된 대체서식지. 그러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다. |
| ⓒ 정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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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산불 화마에 불타버린, 안사면사무소 뒷산에 마련된 붉은점모시나비 대체서식지 |
| ⓒ 정수근 |
"경북도와 의성군,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 붉은점모시나비의 먹이자원인 기린초 군락이 이 일대에 얼마나 있는지, 과연 이곳에 어느 정도의 개체가 서식하는지 등등 제대로 된 정확한 실태파악부터 실시하고 그것을 객관화해서 이곳을 붉은점모시나비의 명실상부한 서식지로 지정해 보전해야 한다."
새로운 서식지로 지정하고 하루빨리 보전대책을 세워야
| ▲ 화마가 할퀴고 간 의성의 새로운 희망 산불 피해를 크게 입은 의성에서 세로 발견된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이곳에서 30개체 이상의 붉은점모시나비를 만났다. ⓒ 정수근 |
그런데 붉은점모시나비의 생애 주기가 너무 짧아 걱정이다. 이 나비는 5월 하순으로 접어들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는 생을 마감한다고 알려져있다. 정확한 실태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필자는 이날 현장에서만 10개체가 넘는 붉은점모시나비를 만나 카메라에 담았다. 날개를 펼치고 접을 때마다 뒷 날개에 점점이 박힌 붉은점이 아름다운 녀석들은 그 우아한 자태 한껏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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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점모시나비의 짝짓기. 화려한 아름다움이다. |
| ⓒ 이석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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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점모시나비 수컷이 화려한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다. |
| ⓒ 정수근 |
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로 지난 16년 동안 낙동강을 비롯 우리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그간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글들을 갈무리해 지난해 10월 <강 죽이는 사회>(2024, 흠영)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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