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금융포럼]김병환 금융위원장 "저성장 대응하려면 구조개혁 필요해"
갈등 해소 여부가 성장 경로 결정
금융정책 '혁신과 포용' 중요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병환입니다. 먼저 아시아경제가 주최하는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장범식 대표이사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함께해 주시는 분들 일일이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만, 모든 분 환영하고 반갑습니다.
오늘 포럼의 주제는 '저성장의 늪, 한국경제·금융의 도약'입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 흐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우리 금융이 저성장 극복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또는 어떤 기회를 찾을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국경제와 같이 성숙해진 경제는 거의 예외 없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합니다. 다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더 나아가 반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 길은 분명합니다. 노동 공급을 늘리거나 자본 스톡(Capital Stock)을 늘리거나 생산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숙한 경제에서는 그 중 어느 하나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구조개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구조개혁은 이미 형성된 질서에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기에 갈등을 수반하고, 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느냐는 그 경제, 국가, 공동체의 연대 의식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미(美)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아니 어쩌면 그 이전부터 글로벌 경제질서 또한 변혁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지경학적인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근저에서 선진국의 저성장과 양극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든 국내적으로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성장 경로를 결정할 것입니다.
저는 금융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혁신과 포용'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을 포용하지 않는 혁신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고 보듬는 것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저성장 극복의 해법을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을 가기 위해서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과 연대를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이 이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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