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때보다 효과 제한적 전망…수도권 중산층 중심 ‘막차 수요’ 몰릴 가능성
오늘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은 ‘예정된 변수’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2단계 시행 때만큼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금 보유력이 낮은 수도권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지금 아니면 집 못 한다’는 심리가 작동하며 시행 전까지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후 서울·경기 부동산 시장은 요동쳤다. 지난해 1~5월 2700~5300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막차 수요가 몰리며 6월 7938건, 7월 9226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엔 3181건으로 급락했다. 경기도 역시 연초 1만 건대였던 거래량이 7월 2만8779건으로 늘었고, 9월엔 다시 1만건대로 줄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번에도 한도가 줄어드는 7월 전까지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몇천만원이 모자라 집을 못 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거래량은 줄겠지만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와 분양 저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택 수요 위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의 경우 3~4월에 ‘선소비’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지만, 하반기엔 매수세가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새 정부 출범과 금리 인하, 공급 부족 영향으로 집값은 횡보 또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단계 DSR 적용이 6개월 유예된 지방 역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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