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李 겨냥 “나는 방탄복·방탄유리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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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자기 자신이 지은 죄를 반성해야지, 방탄유리, 방탄조끼, 방탄입법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유세에서 "자기(이 후보)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은 것도 모자라서 방탄유리도 앞에다 두고, 방탄법까지 만들고 있다"며 "저는 방탄조끼를 입지 않았다. 방탄유리도 방탄입법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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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는 수도권 집중 당은 영남권 다독이기
한동훈 “이재명세력 막으려 거리로 나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자기 자신이 지은 죄를 반성해야지, 방탄유리, 방탄조끼, 방탄입법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후보 때리기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틀 연속 서울에서 현장 유세를 이어간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맹공을 가했다. 김 후보는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유세에서 “자기(이 후보)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은 것도 모자라서 방탄유리도 앞에다 두고, 방탄법까지 만들고 있다”며 “저는 방탄조끼를 입지 않았다. 방탄유리도 방탄입법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테러 위협을 이유로 방탄복을 입고, 유세장에 방탄유리까지 설치한 것을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엮어 비꼰 것이다. 김 후보는 송파구 석촌호수 유세에서는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시설 교도소로 가 있으면 된다”는 발언도 했다.
김 후보가 이틀 연속 수도권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동안 당과 선대위는 최근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는 영남권을 돌며 보수층을 다독였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단일화 파동에 실망한 보수 유권자들이 많아 지역구 의원들이 일일이 유권자를 만나며 읍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부산 광안리에서 처음으로 현장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한 전 대표는 “커피 원가를 120원이라고 하고, ‘노쇼성장론’으로 무식하게 나라를 망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줄 수 없다”며 “이재명이 가져올 위험한 나라를 막아야 한다. 일단 저 위험한 세력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저와 함께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다만 직접적으로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는 “김 후보와 생각이 다른 점이 있고 본질적 차이가 극복되기는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왔다. 나라가 위험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기호 2번’이 찍힌 빨간색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을 입었지만 옷에 김 후보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3대 1, 4대 1, 5대 1로 친윤(친윤석열)들과 싸웠다. 누군가는 그런데도 왜 국민의힘을 돕냐고, 배알도 없는 호구라고 한다”며 “나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호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1일은 대구, 22일은 충북 청주와 강원도 원주를 찾아 지원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우진 기자, 부산=이강민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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