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진 뒤, 유도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했습니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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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미야 다이치는 유도선수 출신이다. |
| ⓒ 카미야 다이치 SNS |
그중에는 대한민국 UFC 1호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도 있다. AFC 엔젤스파이팅 웰터급 챔피언,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김상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0년 1월 11일, ZFC 003 대회를 통해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했으며, 2021년 방영을 시작한 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UDT 팀으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KBS2)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동현의 제자답게 스승의 플레이 스타일을 닮은 경기를 펼친다. 일명 매미권이라 불리는 백컨트롤, 케이지 컨트롤 스타일의 직계 제자로 볼 수 있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지만 이번에 맞붙을 상대도 만만치 않다.
에피소드 4 제2경기에서 격돌할 무패(6승 1무효) 신예 카미야 다이치(26·일본)는 유도 3단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까지 유도선수로 활약해온 파이터다. 그런만큼 강력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는지라 김상욱의 매미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김상욱의 상대인 다이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에 지난 15일 화상통화를 통해 다이치와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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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미야 다이치와 김상욱의 대결은 그래플링 공방전이 될 공산이 크다. |
| ⓒ 카미야 다이치 SNS |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저는 원래 UFC에 진출해서 활약하는 게 격투기 선수로서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ROAD TO UFC 출전권을 얻은 것은 제게 굉장히 큰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반의 꿈은 이뤘지만 사실상 지금부터 시작이죠."
- 파이터로서 무엇이 본인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까?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그라운드 파이터입니다. 떄문에 제 강점은 역시 그래플링에서 스크램블을 하거나, 피니시를 노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넘겨뜨리고 컨트롤하고 서브미션을 성공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 이번에 맞붙는 김상욱은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나요?
"신체적으로 강한 이미지입니다. 몸이 상당히 크고, 키도 큰 만큼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웰라운드합니다. 그래플러라기보다는 웰라운드한 선수 같습니다."
- 김상욱 선수는 아무래도 카미야 선수가 경험이 적기 때문에 선배로서 한 수 가르쳐주겠다는 마음으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험치는 아무래도 김상욱 선수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험이 적다고 해서 이길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강점이 있는 만큼 자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루키다운 면모로 김상욱 선수에게 부딪혀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번 경기는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예상합니까?
"역시 저도 그래플러 스타일이고, 김상욱 선수도 그래플러 쪽에 가깝기 때문에 그래플링 대결이 많이 벌어질 겁니다. 어느 쪽이 이기든 그래플링으로 승부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봐주시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은 어디서 했나요?
"역시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브레이브짐을 주축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번 시합 전부터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피지컬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또 복싱 체육관을 찾아가서 복싱 연습을 하는 등 제게 필요한 여러가지 새로운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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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미야 다이치는 경험은 많지 않지만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
| ⓒ 카미야 다이치 SNS |
"원래 판크라스라는 단체에서 시합을 했습니다. 거기서 지금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이터널MMA의 오퍼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건 UFC고,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해외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를 승낙하고, 시합을 원했습니다."
- 이번에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ROAD TO UFC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호주 선수들의 수준이 아시아 선수들보다 높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시합을 해보니 호주 특유의 격투 스타일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시아보다 강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아에도 강한 선수들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시 격투기에 대한 마음가짐 같은 면에서는 호주인들도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습니다."
- 결승전에선 역시 같은 일본인인 에페비가 야닉 유지와 싸우고 싶습니까?
"일본인끼리 대결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에페비가 유지 선수가 올라가면, 저도 올라가서 결승에서 싸울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커리어에서는 아마 이번 대회에서 제가 가장 경험이 적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적든, 풍부하든 결국 강한 사람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겨서 UFC에서 활약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부담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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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미야 다이치 (사진 오른쪽)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않다고 한다. |
| ⓒ 카미야 다이치 SNS |
"대학 4년을 마친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 유도 3단인데 어떻게 해서 MMA로 전향하게 됐나요?
"대학 재학중에 마침 코로나가 터져버려서 MMA 전향을 하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유도 연습을 할 수 없게 됐는데 거기서 솔직히 유도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렸습니다. 연습도 할 수 없고, 우울할 때 MMA 체육관이 근처에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운동하러 가볼까 생각하다가 완전 히 빠져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MMA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 가장 동경하는 MMA 선수는 누구입니까?
"제가 격투 스타일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입니다. 상대를 숨도 못쉬게 압박하고 또 압박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좋아합니다.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UFC에 빠져버렸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빠르면 3번만 이기면 계약이 성사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인생이 달라질 겁니다. UFC는 제가 목표로 했던 곳이라서 좋습니다. 이제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싸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김상욱 선수와 멋진 승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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