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악마의 섬 탈출한 빠삐용처럼"…'특사단' 막판 회동 직전 이런 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위해 미국 하와이를 찾은 특사단이 사흘째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특사단 유상범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홍 전 시장의 프로필 사진으로 ‘민주당발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많아 말씀을 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될 걸 인식 못 했다고 하더라”며 “홍 전 시장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승리를 기원한다’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유의원은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홍 전 시장이)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하고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도 (홍 전 시장에게)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말씀을 잘 전달해드렸다”며 “깊이 있게 생각하고 오늘 저녁 다시 한번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6시 20분쯤 2차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18일에도 4시간 가량 만찬을 했다.

홍 전 시장은 2차 회동 직전 페이스북에 빠삐용 주제가인 ‘바람처럼 자유롭게’(Free as the Wind) 영상을 올리며 “바람처럼 자유롭게! 악마의섬을 탈출한 빠삐용처럼!”이라고 적었다. 자신을 빠삐용에, 국민의힘을 악마의섬에 비유하며 현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하와이 설득조’는 2차 회동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 시간 2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함께 특사단으로 파견된 김대식 의원은 “어제(18일) 만찬에서 선대위 합류 등 예민한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오늘(19일) 저녁 또 만나서 보수후보 단일화, 김문수 선대위 합류 등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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