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관세’ 영향 현실로…4월 대미 자동차 수출 19.6% 뚝

올해 4월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미국이 지난달부터 자동차 수입에 25% 관세를 매긴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6% 감소한 2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4월을 통틀어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줄었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이다.
산업부는 “관세 부과와 미국 조지아 신(新)공장 가동이 본격화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올 3월 준공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 현지 생산을 시작한 것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미 현지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8만1503대라고 발표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줄었지만,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급증했다. EU 시장에서는 기아 EV3·현대 캐스퍼EV 등이 인기를 끌며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같은 기간 53.9%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리아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가성비’가 좋은 한국산 중고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대신 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을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은 1.4%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5만6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5만1862대)·전기차(1만6381대) 등이 전체 내수 판매량의 45.3%를 차지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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