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칼 고공농성 500일 맞아... 10년 만에 '굴뚝신문' 나온다
[유지영 기자]
|
|
| ▲ 10년 만에 <굴뚝신문>이 재발행됐다. 사진은 2025년 <굴뚝신문> 1면. |
| ⓒ '굴뚝신문' 발행위원회 |
<굴뚝신문>은 지난 2015년 노동자가 고공 위로 올라가는 참담한 현실에 여러 언론사 기자들과 협업해 처음 만들어졌다. 10년 만에 발행되는 2025년판 <굴뚝신문>은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의 500일 장기 고공 농성에 더해 고진수 세종호텔지부 지부장의 고공농성 98일, 그리고 김형수 거통고지회 지회장의 68일 고공농성을 다룬다.
<오마이뉴스>를 포함해 총 14개 언론사 현직 기자들과 사진작가, 교수, 노동운동가들의 '재능 연대'를 통해 <굴뚝신문>에 24개 기사와 칼럼을 쓰고 2면의 화보와 고공여지도를 만들었다. 언론인 김중배씨와 문정현 신부가 발행인을 맡았다. 총 10만 부를 발행하며 1부를 1000원에 판매한다. 판매수익금은 각 고공농성장과 투쟁사업장 노조에 전달될 예정이다.
<굴뚝신문> 기획을 맡은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2025 <굴뚝신문>은 개인, 사회단체, 금속노조를 비롯한 노동조합, 종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200여 명의 발행인들이 2만 원 이상의 기금을 갹출해 10만부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운영위원은 "언론인 김중배 선생은 언론사 후배들이 재능연대로 <굴뚝신문>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발행인을 맡아주셨고, 공동발행인인 '거리의 신부' 문정현 신부는 <굴뚝신문> 제작 소식을 듣고 "사람 살려를 차일피일 미룰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며 하루 만에 전북 군산 새만큼 지키기 천막농성장에서 서각 '사람살려'를 파서 <굴뚝신문>에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2025년판 <굴뚝신문>에는 고공 농성을 하는 노동자만이 아닌 한국사회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특수고용, 플랫폼 등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의 목소리도 두루 담아냈다.
이번 <굴뚝신문>에 정보라 소설가는 한국옵티칼 소현숙·박정혜와 함께 한 500일과 세종호텔 고진수, 한화오션 김형수를 만난 사연을 엮어 '배·반도체·밥을 짓는 사람들'이라는 연대기를 썼고,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 최하나 영화감독,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 또한 칼럼과 기고글을 보내왔다.
또한 노순택, 윤성희, 정택용 사진작가는 "발과 땀으로 찍은" 현장 사진과 화보를 만들었고, 박은선 디자이너는 한국 고공농성 35년의 역사가 정리된 '고공여지도'를 <굴뚝신문> 마지막 면에 만들었다. 이름을 알리지 않은 한 신문사의 기자가 편집 책임을 맡았다.
덧붙이는 글 | *<굴뚝신문> 구매 링크 : https://url.kr/wlcun3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것은 사법부의 '굴욕'... 함정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라
- 만삭 몸으로 자격증 따자 돌아온 말 "여자는 남자 갈비뼈로 만든 거 몰라요?"
- 이진우 전 사령관 "대통령, '본회의장서 네 명이 한 명씩 들고 나오라' 지시"
- 김건희 때는 뭐하고? 국힘 "김혜경·설난영 TV토론" 제안
- "190석 민주당, 탄핵 발의 30번" 김문수 선거공보 오류
- '5년 단임제'에 깃든 전두환의 망령
- [오마이포토2025] '어른' 김장하가 노무현에게 남긴 다섯 글자
- [영상] 노무현 참배한 '어른' 김장하 "혼란 속 필요한 건 노무현 정신"
- [오마이포토2025] "'민간인' 윤석열의 관저 사용 비용 공개하라"
- 대선후보 배우자 TV 토론? 정치를 퇴행시키는 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