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등→J리그 1위 팀 주전, '이 선수'의 활약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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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시마 앤틀러스 DF 김태현 |
| ⓒ 가시마 앤틀러스 공식 SNS |
일본 무대서 기량 만개
2000년생 수비수 김태현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재능 중 한 명이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며 이름을 알렸고, 2019시즌을 앞두고는 K리그1 최고의 팀인 울산HD에 입단하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울산에는 강민수, 불투이스, 윤영선과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좀처럼 출전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김태현은 출전 기회를 쫓아 후반기에는 대전으로, 이듬해에는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그렇게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35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무대에서 감각을 익혔지만, 돌아온 울산에서 활약하기는 상당히 어려웠다. 결국 2021시즌에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며 공식전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K리그 무대서 좀처럼 성장이 더뎠던 가운데 2022시즌을 앞두고 김태현은 J리그 2부 무대에 소속된 베갈타 센다이로 임대를 다시 떠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이 도전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입단 첫해 주전 수비수로 나서며 리그 3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도 7위에 자리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센다이와 임대를 연장, 23경기에 나서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후반기에는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아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에도 선발되며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어 2024년을 앞두고 울산을 완전히 떠나 사간 도스에 입단한 김태현은 프로 데뷔 후 첫 1부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공식전 31경기에 나서며 사간 도스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지만, 팀은 시즌 내내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고 끝내 J리그2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봐야만 했다. 그렇게 2025시즌을 2부에서 보내야만 하는 운명에 처했지만, 겨울 이적시장 J리그 전통 명문인 가시마 앤틀러스의 러브콜을 받았고 다시 1부 무대에서 경쟁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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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량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가시마 앤틀러스 DF 김태현 |
| ⓒ 가시마 앤틀러스 공식 SNS |
울산에서 같이 한솥밥을 먹은 국가대표 공격수 오세훈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팀 내 최다 공중볼 경합(7회)에 성공하며 펄펄 날았다. 이런 활약에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매거진 웹>은 "이번 시즌 가시마가 영입한 김태현이 마치다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라고 했다.
이어 <호치 뉴스>도 "주전 수비수 세키가와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선두를 달리는 가시마는 김태현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라며 첫 출전임에도 불구, 호평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잡아낸 김태현은 아비스카 후쿠오카-가와사키 프론탈레-시미즈로 이어지는 리그 3연전에서 모두 선발 출격, 팀은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수비 지표도 상당하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 기준 김태현은 90분당 태클 성공률 100%, 90분당 평균 가로채기 1회, 평균 걷어내기 6.1회(팀 내 2위), 평균 차단 1.8회(팀 내 1위), 평균 패스 성공률 73.6%(팀 내 5위, 중앙 수비수 중 1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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