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세론에 힘빠진 보수결집…김문수 '공중전·권역유세' 총력
선대위원장들 직접 지역 찾아 유세
보수결집 후 단일화로 반전 모색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텐트' 밑그림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중전과 권역별 집중 유세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꺼냈다. 일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놓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0일 아시아경제에 "앞으로 선거운동은 김문수 후보와 당을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며 "후보는 거리 유세보다는 신문, 방송, 유튜브를 포함한 공중전과 전국 조직을 갖춘 직능단체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수도권에 아무래도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대위는 지역 유세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국민의힘은 권역별 담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정해 이번 주부터 집중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재명 대세론'에 위축된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 선대위원장들도 직접 현장을 누빈다. 호남 출신인 이정현 선대위원장은 이번 주 후반부터 선거일까지 광주·전남·전북 지역에 머물며 지역 표심을 최대한 모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선거 전략을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범보수 빅텐트 구축이 쉽지 않은 환경과 무관치 않다. 이준석 후보는 물론 한덕수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김문수 후보 유세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8일 한 전 총리가 내세웠던 '임기 단축 개헌' 공약을 발표했으나 아직 한 전 총리로부터 연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의 경우 전날 김대식·유상범 의원 등으로 구성된 '하와이 특사단'을 만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선대위 합류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선대위 합류를 거절한 채 개별 유세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상욱·허은아 등 기존 보수진영 인사를 영입하며 세를 넓히는 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은 8년째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돼 한 길로 온 반면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가 확정된 지 이제 9일째"라며 "양자 대결 구도가 비로소 형성된 만큼 흩어져 있던 보수층이 결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막판 보수 결집이 이뤄지면 중도층 표심이 문제인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등 막판 변수가 아직 살아있다고 본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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