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준표' 된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없다" 선 긋나

김화빈 2025. 5.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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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더불어민주당 연대설'이 불거졌던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라고 밝혔다.

특사단 관계자는 19일 <오마이뉴스> 에 "회담 내내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라며 "홍 전 시장께선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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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특사단 유상범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내용 모두 수용할 것"... 선대위 합류 가능성은 열어둬

[김화빈 기자]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더불어민주당 연대설'이 불거졌던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라고 밝혔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깊이 있게 생각하겠다"라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다만, 아직은 국민의힘 측 '전언'이다. 거대 양당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는 홍 전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홍 전 대구시장 설득을 위해 '특사'로 하와이를 방문한 유상범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과 만나 4시간 정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대화 중 분명히 (홍 전 시장께서)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 18일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다. 하와이 특사단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 몸담았던 유 의원을 비롯해 김대식 의원, 조광한 대외협력본부장, 이성배 대변인으로 구성됐다. 특사단 관계자는 19일 <오마이뉴스>에 "회담 내내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라며 "홍 전 시장께선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특사단이 하와이에 도착한 19일 홍 전 시장이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을 바꾼 것을 거론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이 민주당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홍준표가 청준표가 됐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사진의 넥타이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이같은 물음표는 다소 잦아들었다. 그 사이 특사단과의 만남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 의원은 "그 사진과 민주당발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결합하면서 논란이 많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가볍게 생각해서 문제가 되는 걸 인식 못했다'고 하셨다. 바로 그날 프로필 사진을 (빨간색 넥타이를 한) 사진으로 또 바꾸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홍준표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이 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유 의원은 "홍 전 시장께서 원하는 형식과 요청하는 내용을 다 수용한다,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역할을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차원에서 (김 후보의) 말씀을 전달했다"라며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저녁 홍 전 시장과 특사단은 한 번 더 저녁 자리를 갖고 대화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을 맡은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홍 전 시장님은 저희 당에서 평생을 헌신해 온 분"이라며 "다소간에 오해가 있었다면 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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