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 대표단, 평택 평화걷기 행사로 '한반도 평화 촉구'
[전희경 기자]
2025년 5월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for Peace and Disarmament) 44주년이고, 여성 평화 활동가 30명이 평화를 촉구하며 비무장지대를 역사적으로 횡단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이를 기념해 국제 여성 평화 활동가 대표단이 한국 평택에서 한국 여성 활동가들과 함께 평화 걷기 행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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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평화 걷기 전단지 5월 24일,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10주년을 기념하고 남북관계의 회복 및 성평등 관점의 평화를 기원하며 평화 걷기를 한다 |
| ⓒ WCDMZ |
한반도 평화와 군축 촉구, 남북관계 회복 및 성평등 관점의 평화 기원, 전 세계 여성들과의 연대를 통한 평화 메시지 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제적 연대의 의미
이번 행사에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미국 원주민, 한국계 미국인, 남아시아계 페미니스트 지도자 등 다양한 배경의 국제 대표단이 참여한다. 미중 갈등 고조와 동북아시아의 전쟁 위협, 미국과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이들의 초국가적 연대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한국 여성들은 70년 넘게 분단과 군사주의의 그늘에서 살아왔다"며 "전 세계 자매들과 함께 평화와 군축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위민크로스디엠지 사무총장 캐시 최(Cathi Choi)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군사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 여성들과 연대하며 항구적인 평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성과 전쟁: 글로벌 시각
대표단의 목소리는 전쟁과 군사주의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불균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자녀이자 평화 옹호자인 아라쉬 아지자다(Arash Azizzada)는 "전 세계의 한국 여성 및 페미니스트들과 연대하여 군사주의 종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덴버 대학교 교수 마리 베리(Marie Berry)는 한국전쟁 당시 폭격 작전에 참여했던 조종사인 할아버지의 경험을 언급하며, "전쟁의 폭력은 여러 세대에 걸쳐 반향을 일으키며 여성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른다"고 전했다.
디네(나바호) 인권 옹호자 자넨 야지(Janene Yazzie)는 "군사주의와 자본주의가 원주민의 땅과 삶을 빼앗아 왔다"며,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평화와 여성의 역할
경기여성단체연합은 2015년부터 매년 평화 걷기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을 기원해 왔다. 이번 행사는 Women Cross DMZ의 1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 이산가족 상봉, 여성의 평화 프로세스 참여를 촉구하는 글로벌 운동의 일환이다. 국제 대표단은 평택 외에도 제주도 등 한반도 전역의 여성 평화 활동가들과 만나 협력과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실행위원 조영미는 "전쟁과 군사주의는 여성의 권리와 성평등을 해친다"며, "국제적 연대가 한반도 평화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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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평화 걷기 공지 위민크로스디엠지 웹사이트 |
| ⓒ WCDMZ 사이트 갈무리 |
국내에서는 1997년 평화를만드는여성회가 처음으로 이날을 기념하고 여성의 관점에서 평화와 군축을 위한 요구와 주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2015년 5월 24일, 30명의 국제여성평화활동가들이 분단된 한반도의 DMZ를 북에서 남으로 통과하는 역사적인 Women Cross DMZ 행사를 전개하면서, 이후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은 글로벌 여성평화운동의 의제가 되어 한반도 평화 지금! (Korea Peace Now! Women Mobilizing to End the Korean War)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평택 평화 걷기 행사는 한반도 평화와 성평등, 글로벌 연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자리다. 전 세계 여성 활동가들이 한목소리로 군사주의 종식과 평화를 외치며,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겨자씨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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