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달라질 장소에 도착한 손흥민, '유로파 우승도전' 결승전 개최지 빌바오 숙소에서 포착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과 '쏘니해적단'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 장소 빌바오에 도착했다.
20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는 소셜미디어(SNS) X 등을 통해 선수단 근황을 공개했다. 선수들이 공항에서 내리는 모습과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손흥민,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주요 선수들이 각자 짐을 챙겨 들고 이동했다. 빌바오 시민들이 호텔 근처로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22일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상대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다. 이 경기를 위해 스페인으로 날아와 여장을 푸는 모습을 구단이 직접 보여준 것이다.
토트넘 구단과 손흥민은 트로피에 대한 오랜 갈망을 해소할 기회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위권 구단이라면 별로 이상할 게 없지만, 잉글랜드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 온 토트넘 전력을 감안하면 이상할 정도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이 기간 동안 FA컵에서는 위건애슬레틱, 레스터시티, 크리스털팰리스, 리그컵에서는 버밍엄시티, 스완지시티, 뉴캐슬유나이티드 등 토트넘보다 훨씬 낮은 위치까지 떨어졌던 팀들도 트로피를 따갔다. 잉글랜드 '빅 6'로 분류되는 팀 중 토트넘만 이 기간에 트로피를 들지 못했고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은 여러 차례 우승컵을 가져갔다.


손흥민 역시 생애 내내 활약한 프로팀 중 토트넘이 가장 강팀이다보니 우승한 적이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순수 무관'은 면했지만 유럽 축구계에서는 있는지도 잘 모르는 대회다. 손흥민은 클럽 축구계에서 아무런 트로피도 없는 선수로는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순위권에 들 정도로 뛰어난 '무관의 제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맨유가 16위, 토트넘이 17위로 나란히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중이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은 이번 시즌을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준우승하는 팀은 이번 시즌이 21세기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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