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르신 덕에 한국 성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나는 양파”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진보·보수 중에 왜 골라야 하느냐. ‘너는 좌파냐, 너는 우파냐’라는데 그냥 ‘파’ 하면 안 됩니까”라면서다.
이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유세에서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가 아니고 국민 통합 우두머리”라며 “한쪽의 대표로 국가 책임자가 됐다고 해도 미워하든 다른 편이든 다 우리 공동체이니 동등하게 대우하고 손을 함께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유세장엔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함께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갈등 끝에 대표직을 박탈당했던 그는 이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영입 인사인 허 전 대표를 무대 위로 올려 “새로운 동지”라고 소개했다. 허 전 대표는 “가짜 개혁이 아닌 진짜 개혁, 무능력이 아닌 겸손한 유능함에 저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을 돌며 노인과 청년을 잇따라 만나 ‘세대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용산역 유세에서 “남북으로, 동서로, 남녀로, 노소로 왜 이렇게 갈라져 싸우는 거냐”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에는 어르신들의 역할이 있었다”며 “지혜와 혜안을 후배 세대들에게 전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한노인회는 2023년 김은경 당시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여 민주당과 불편한 기류가 흘렀던 곳이다.
이날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하고, 홍익대 상상마당 등을 방문한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유세장엔 방탄유리가 처음 등장했다. 이 후보를 에워싼 유리 벽이 삼중으로 이 후보를 보호했고,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연단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다.
강보현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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