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나경원·안철수 손 잡고 첫 서울 유세...지지자들 향해 "하면 된다"

박수림 2025. 5. 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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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커피 120원' 발언 공격, 여배우 스캔들·대장동·법카 의혹 등 네거티브

[박수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쏘울을 새롭게" 집중 유세에서 안철수, 나경원,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서울 첫 유세에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까지 지원사격을 나섰으나 차별화된 메시지는 없었다. 총력 지원에 나선 국민의힘이 선택한 건 벌써 수도 없이 반복한 네거티브 전략이었다.

김 후보는 6.3 조기 대선을 보름 앞둔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퇴근길 유세를 벌였다. 이날 현장엔 김 후보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뒤늦게 나선 권영세, 커피 120원 힐난한 박대출·나경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쏘울을 새롭게’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가장 눈에 띈 참석자는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권 전 비대위원장이 김 후보 지원에 나선 건 지난 10일 대선 후보 갈이 파동으로 사퇴한 후 처음이었다. 유세 무대에 오른 권 전 비대위원장은 "사실 조금 전 아까 저쪽(무대 아래) 있을 때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도 받았다"면서 "(국민의힘에) 곡절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우리는 하나가 됐지 않은가"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선 여러 번 치러보니 모든 선거가 어려웠다. 쉬운 선거는 하나도 없었다"라며 "방심하면 졌고, 어려울 때도 함께 뭉치면 이겼다"고 말했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조금 더 노력하실 거냐. 그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도 당부했다.

후보 갈이 파동 이후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박대출 의원은 지난 18일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하며 "커피 원가가 얼만지도 모른다. 뭘 물어도 '극단적'이라는 말 외에는 답이 안 나온다. 법인카드로 소고기도 사 먹고 스시(초밥)도 사 먹는다. 도덕성이 없다. 사과도 안 하고 네 가지(싸가지)가 없다"고 힐난했다.

김 후보와 당내 경선을 함께 치른 나 의원은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소환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커피를 4000원에 팔던데 그럼 문 전 대통령도 33배 폭리를 취하는 악덕 업주 아닌가"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가짜 경제학으로 무슨 경제를 살린다고 그러나. 경제는 김문수다. 경기도 살린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서울에 지역구를 둔 여러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김 후보를 한껏 추켜세웠다. 이들과 함께 유세에 참석한 연예인 김흥국씨는 "좌파 연예인 100명 나와도, 나 혼자 대결해도 이길 수 있다"라며 선거에 크게 관련 없는 발언을 하고 갔다.

김문수의 네거티브... 오늘도 '여배우·대장동·법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쏘울을 새롭게’ 유세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 안철수, 김문수 VS 이재명 관전평 #Shorts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쏘울을 새롭게’ 유세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유성호
▲ 김흥국 "김문수 대통령 만들어야..." #Shorts 가수 김흥국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쏘울을 새롭게’ 유세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 나선 이혁재 #Shorts 개그맨 이혁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쏘울을 새롭게’ 유세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유성호

이어 김 후보는 팔뚝질하고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유세 무대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서울역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요즘 (유세를) 다녀보면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의원들과 다 같이 큰절 한번 올리겠다"라면서 절을 했다. 지지자들은 박수와 김 후보를 연호하는 것으로 호응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가 모인) 서울역에 GTX가 서는 것을 아는가"라며 "앞으로는 서울역이 평양, 신의주, 만주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는 위대한 서울역이 되기를 꿈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우리나라 교통정책이 잘 돼야 한다"며 자신의 대표 공약인 '전국 5개 광역권 GTX 신설'을 강조했다. 또 다른 대표 공약인 '규제 완화를 통한 외국 기업 유치'도 반복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말하니까 (몇몇 사람들은) '선거철 돼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고 난 다음에 한 번도 밖에 나가서 총각이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김 후보는 최근 경기·충청·호남 등 지역 유세를 벌이며 마이크를 잡을 기회가 있을 때면 늘 해당 발언을 반복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빼놓지 않으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날 역시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대장동의 몇십 배 되는 건설공사와 개발을 했지만 저는 부정·비리로 수사받은 거 없다. 측근 중에 구속되거나 수사 도중 의문사한 사람도 없다", "제 아내는 법인카드 때문에 문제 된 적 한 번도 없다"고 했다.

발언 말미 왼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친 말"이라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는 구호를 지지자들과 함께 외쳤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붉은 옷을 입고 태극기를 든 노년층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떠나는 김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김문수"라는 구호를 수도 없이 외쳤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쏘울을 새롭게’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유성호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쏘울을 새롭게’ 유세에서 유권자들이 김 후보의 연설에 연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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