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자초하는 네이버…‘그 사람’이 복귀한다 [재계 TALK TALK]

2020년 5월 네이버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네이버는 사외이사와 노조 등을 통해 사실 조사를 진행했고 해당 직원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노조는 “최 전 COO 등 경영진이 문제를 알고서도 방조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물러난 지 5년도 안 된 시점에 회사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는 것. 최 전 COO의 복귀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불거졌다.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에 복귀하면서 ‘믿을맨’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최 전 COO가 언급됐다는 후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일부 임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최 전 COO 설명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해진 창업자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들 중 현재 네이버에 남아 있는 사람은 채선주 대표(대외·ESG 정책) 정도”라면서 “채 대표가 중동 법인장을 맡게 된 만큼 한국과 중동을 오가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최 전 COO의 복귀 가능성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가 논란을 자초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이 있는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서 최 전 COO의 책임을 지적하며 “한 사람의 임원을 챙기겠다고, 수천명 직원의 신뢰를 잃는 선택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0호 (2025.05.21~2025.05.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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