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탈당했으니 김문수 지지한다… ‘보수대통합’ 필요”

미국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특사단을 만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홍 시장은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에 “홍 전 시장이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향한 국민의힘 특사단은 이날 홍 전 시장과 4시간 가량 만찬을 하며 선대위 합류를 적극 설득했다. 만찬을 마친 이후에도 논의를 한동안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홍 전 시장은 특사단과의 긴 논의 끝에 이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선대위 합류에는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오늘 홍 전 시장에게 선대위 합류를 직접적으로 설득하지는 못했다”며 “내일 하와이에 남아 설득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몸 담았던 유상범·김대식 의원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이성배 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하고 하와이로 떠났다. 김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홍 전 시장은 거절했다.
홍 전 시장은 청년소통플랫폼 ‘청년의꿈’과 페이스북 등에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떠든다’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당’ ‘노무현 권유 따라 꼬마민주당 갔다면 의리·도리·상식 없는 당에서 가슴앓이 않았을 것’ 등 글을 올리며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날 하와이에 도착한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김 후보가 직접 쓴 손편지와 별도의 구두 메시지를 제게 맡겼다”며 “김문수 후보의 메시지는 ‘먼저 손을 내밀겠다’ ‘홍준표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는 진심 어린 호소”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기점으로 내부 전열이 차츰 재정비되고 있다고 본다. 김 후보는 계엄 사태에 따른 민생 피해들에 사과를 표명했고 김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선거운동 현장에 나설 방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내부 정리가 이뤄지면서, 앞으로 완전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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