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광주 찾은 이준석 "김대중·노무현 정신 적임자, 이재명 아닌 나"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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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5.5.19 |
| ⓒ 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하루 만에 다시 광주광역시를 찾아 호남 표심에 거듭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부터 '서진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보수 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 큰 공을 들였다.
이준석 후보는 19일 화재가 발생한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금호타이어 측에 대피해 있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을 묻기도 했다. 이어 대형복합쇼핑몰 추진 현장을 찾아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복합쇼핑몰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남 발전에 진심이라는 점을 호소하는 동시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항상 모호한 태도를 취해 온 국민의힘과 명확한 선 긋기에도 나섰다.
화재 현장부터 복합쇼핑몰까지... 호남 민심 구애 총력전
이준석 후보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기 와 보니까 감개가 무량하기는 하다"라며 "예전에 제가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사실상의 서진 정책이라 불리는 것들을 시도할 때, 그때까지는 이슈화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광주의 젊은 세대를 만날 때마다 '대도시에 살면서 어떤 부족함을 느끼느냐'라고 했을 때 그들이 원하는 '수도권에서는 향유하지만은 지역에서는 향유할 수 없는 것들이 꼭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그 당시에 굉장히 특이하게도 '스타벅스 리저브'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고, 특히 복합 쇼핑몰을 다니는 것이 어려워서 대전까지 올라가야 되는 상황인 것 같았다"라며 "'꼭 광주에 전라도 지역을 대표하는 그런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 지역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민주당만이 아니라 정의당에서도 '오일장'과의 상생을 이유로 비판이 나왔던 점을 언급하며 "지역에서의 관성이라는 게 참 젊은 세대를 짓누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송정매일시장 앞에서 유세를 했고, 당시 국민의힘의 주요 공약 중 하나가 광주에 대형복합쇼핑몰을 유치하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대선을 통해서 충분히 이슈화가 되고, 지역 정치권이 이제 당파를 초월하고 이런 부분을 지원해서 동시에 한 두세 가지의 복합 쇼핑몰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라며 "특히 이 일신방직 부지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광주에서도 젊은 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광주의 근대산업 유산으로 꼽히는 옛 전방·일신방직 터 개발 사업을 언급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은 수도권과 광주와의 문화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많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인 사례를 소개하며 광주나 나주에 왔던 젊은 세대가 정주환경 미비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막겠다고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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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5.19 |
| ⓒ 연합뉴스 |
그는 "이 계엄 사태에 있어서 선명하게 저희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며 "누구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의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슈화시키는 데 많은 고민을 보여줬던 저희 개혁신당이 그런 적임자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사실 광주 지역에서 봤을 때, 또 전남 지역에서 봤을 때 불만족스러운 분이 많은 후보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다"라며 "광주·전남 지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대중 정신'이나 아니면 '노무현 정신' 같은 걸 실현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입문한 뒤에 양지를 쫓아다녔던 이재명 후보보다는 어려운 정치 과정을 마다하지 않고 결국에 도전해 왔던 제가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서 영남 지역에 여러 가지 도전을 했던 것처럼, 저는 보수 진영의 후보로서 지금까지 광주의 5.18 정신과 또 광주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항상 많은 선명한 행보를 보여왔다"라는 이유였다.
이 후보는 특별히 광주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서 "그전에도 저희가 5.18 영령들을 위해서 저희가 또 편지를 놓고 가는 이런 일정이 한 번 있었다"라며 "저는 믿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광주는 변하지 않아' '광주는 너가 노력한 것에 대해서 그렇게 표를 주지 않을 거야'라고 하는, 그런 광주를 비하하는 이야기를 한다면은 저는 광주 시민들께서 '아니'라는 것을 한 번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광주를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엔 다를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3~4년 전에 와 가지고 금남로에서 목이 쉬도록 외쳤던 광주의 미래 세대를 위한 판단을 광주가 해달라는 말씀, 그 당시에는 지방선거에서 굉장히 높은 표로 보답해 주셨다. 이번에 그보다 많은 표를 얻었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이던 시절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주 선거에서 15~19% 가량을 얻었다. 이는 1987년 이후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은 가장 높은 수준의 득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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