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유리 앞 이재명, 김상욱 연호하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복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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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하며 이날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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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오른쪽)이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용산구 집중유세에서 전현희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방탄 유리막으로 둘러싸인 단상에 섰다. 서울 용산역을 시작으로 수도권 유세를 시작한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을 직접 연호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을 겨냥해 "찢어진 가짜 빅텐트"라고 비판하며 자신의 '실용주의' 노선과 '통합' 행보를 강조했다.
경찰 배치, 쌍안경 주시... 현장 경호 강화 움직임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엔 이 후보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탄 유리막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유세차 단상에 올라 발언대 앞에 선 이 후보 양옆으로는 파란 받침대 위로 방탄 유리막들이 3~4m 간격을 두고 설치돼 있었다. 단상 위엔 수어통역사를 비롯해 검은 서류 가방을 든 경호원 네 명이 이 후보를 둘러싸고 있었고, 단상 아래엔 검은 쌍안경으로 상공을 올려다보거나 이 후보 주변 동향을 살피는 경호원들이 있었다.
이날 이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용산역엔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광장 일대를 돌아다니거나 단상 인근에 우두커니 서서 쌍안경으로 주변을 주시했다. 이 후보가 단상에 오르기 10분 전에는 유세차 주변으로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파란 통제선 앞에 경찰 인력이 추가 배치됐다. 이후 차에서 내린 이 후보는 자신을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치켜올리거나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인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세 현장을 찾은 김상욱 의원을 세 차례 연호하며 "가짜 보수 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으로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나. 환영의 박수를 달라"라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 싶어 그런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시라"라고 외쳤다.
이날 오전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은 유세 노래에 맞춰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이 후보가 "김상욱"을 연호하자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 모자를 쓰거나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도 "김상욱"을 함께 외쳤다. 단상 앞에 앉아 있던 김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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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경호를 위해 설치된 방탄유리 사이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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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량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그러면서 "그게 빨간 정책이면 어떻고 파란 정책이면 어떻고 왼쪽에서 온 거면 어떻고 오른쪽에서 온 거면 어떤가"라며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더 밝게 만들 정책이면, 좋은 성과를 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게 정치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쪽을 대표해서 이기지만 대표가 되는 순간 전체를 고려하고 모두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해야 할 일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12·3 내란으로 파면된 윤석열씨가 선포한 비상계엄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휴전선에 다리를 끊고 도로를 끊고 차가 지나가거나 뭘 할 수 있는 데에 전부 장벽을 쌓더라. 6·25 이후에 없던 일을 북한이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남쪽에서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 봐 무서워서 탱크 장벽을 쌓은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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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량에서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차장 등과 함께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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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단 좌우에 방탄유리가 설치 돼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 의원은 또 "(이 후보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가 모의되고 있고 러시아제 권총이 반입됐다는 얘기들이 있다. 굉장히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포항시청 앞 유세 현장에 갔을 때 당원과 지지자들이 파란 풍선을 들고 왔다. 혹시 있을지 모를 저격수의 시야를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라고 전했다.
이날 유세 연설이 끝난 뒤 이 후보는 단상에 올라온 김태선 수행1실장과 주변 경호원들의 동행하에 차를 타고 자리를 떴다. 이 후보는 용산역에 이어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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