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출산이 뭐 어때서~”…2030 여성 40% “OK”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5.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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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결혼 부담에 女 동의율 올라”
비혼 출산, 저출생 해법되나
병원 신생아실. (사진=연합뉴스)
20∼30대 남녀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인식 변화폭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의뢰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비혼 출산 동의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다. 여성정책연구원이 통계청 조사 등을 바탕으로 비혼 출산 동의율을 재구성한 결과, 20대 남성 비혼 출산 동의율은 2008년 32.4%에서 지난해 43.1%로 올랐다. 20대 여성은 28.4%에서 42.4%로 상승했다. 이 기간 20대 비혼 출산 동의율 상승폭은 여성(14%포인트)이 남성(10.7%포인트)보다 더 컸다.

30대 남성 비혼 출산 동의율은 2008년 28.7%에서 지난해 43.3%로 올랐고, 여성도 같은 기간 23.9%에서 40.7%로 상승했다. 30대 역시 여성 비혼 출산 동의율 상승폭(16.8%포인트)이 남성(14.6%포인트)보다 컸다.

비혼 동거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화했다. 20대 남성은 2008년 67.2%만 비혼 동거에 찬성했다가 지난해에는 81.1%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20대 여성 역시 55.6%에서 81%로 올라 남성(13.9%포인트)보다 더 큰 변화폭(25.4%포인트)을 보였다. 30대도 마찬가지로 남성(58%→82.2%)보다 여성(50.1%→78.3%) 비혼 동거 동의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여성정책연구원은 “비혼 동거나 비혼 출산 동의율 자체는 아직 남성이 여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높지만, 그 차이는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비혼 출산율은 2022년 기준 3.9%로 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비혼 출산율(41%)에 훨씬 못 미친다. 이듬해 4.7%로 소폭 올랐고, 점차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감에 따라 정부도 비혼 출산을 저출생 문제 해법 중 하나로 보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시댁, 결혼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 동의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합계출산율 0.75명(작년 기준)인 나라에서 방식을 따질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상속, 세액공제 등 여러 분야에서 비혼 출산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 저출생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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