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속’ 다른 매가오리목 어류 분류학적 실체 밝혔다
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 해양생물학과 박민균 연구원(석사과정 1년)이 매가오리목(Myliobatiformes) 어류의 형태와 DNA를 국내 최초로 분석해 분류체계를 정리한 내용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박민균 연구원은 최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린 한국수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해 자원해양환경분야 우수구두발표상을 받았다.
쥐가오리 등이 포함된 매가오리목 어류는 크기가 1∼9m급의 대형종으로, 국내 확보된 표본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분류학적 실체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에 박 연구원은 국내 대학, 박물관, 연구소 등에 보관 중인 매가오리목 어류 4과 7속 10종을 대상으로 DNA 분석과 실제 표본에 의한 정밀한 형태 분석을 통해 속(屬)에 대한 분류학적 재검토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국내에 보고된 Dasyatis속이 여러 개의 계통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Dasyatis속에 속했던 노랑가오리, 흑가오리, 긴코가오리를 각각 Hemitrygon속, Bathytoshia속, Telatrygon속 등 각기 다른 속에 재배치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 세계 어류 포털사이트인 'FishBase'에서 의문스러운 종으로 간주돼 온 갈색가오리에 대해서도, 서해에서 채집된 갈색가오리 1개체를 대상으로 상세한 형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내 표준국명(공식이름) 제정을 위한 구체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국립부경대 김진구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매가오리목 어류의 분류체계를 최신 연구 흐름에 맞게 재검토한 첫 사례로서, 향후 우리나라 해양어류 분류학 연구에 의미 있는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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