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큰 충격 없을 것”...美 신용등급 하락은 재정적자 경고 신호
시장 충격 제한적이어도 국가 부채 경고음

17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무디스 등급 강등이 19일(월요일)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하다. FT는 “월요일에 거래가 시작될 때 그것(강등)이 중요할지, 중요하다면 얼마나 중요할지 등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시장에 ‘셀 아메리카(매도세)’가 재개될 위험이 있으나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 혼란을 촉발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WSJ은 보도했다. WSJ은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경제국이며 다른 국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락장이 찾아오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며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일반적이다. 미국 투자사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이미 시장은 미국 신용 리스크를 반영해왔다”며 “2011년과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등급 외에도 다양한 경제 지표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후폭풍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2011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했을 당시 S&P500지수가 하루 만에 7%가량 급락했지만, 2023년 피치의 강등 때는 약 1.4% 하락에 그쳤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솔러스대안자산운용의 댄 그린하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미국이 어마어마한 재정적자를 지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그것을 알고 있고 무디스는 새로운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여전히 중요하다(FT)”는 평가도 나온다. 미 자산관리사 스튜어드파트너스 총괄 전무 에릭 베일리는 블룸버그에 “이것은 경고 신호이며 자산운용사가 차익 실현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 부채와 관련한 무디스 경고를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무디스는 국채 이자 비용을 포함한 의무적 지출이 미 연방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73%였으며 2035년에는 7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기준 123%였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최근 주주총회에서 미국 재정적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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