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출신 부총장 재산이 9조 육박"…中 대학 새 기록 쓴 여성
"순자산은 약 8.8조"
중국 북서부 한 명문대학에 임명된 신임 부총장이 수조원대 재산을 소유한 것이 알려져 화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판다이디 교수는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있는 시베이대학교 부총장으로 임명됐다. 보도에 따르면 판 부총장은 중국 전국 대학 임원 중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판 부총장과 그의 남편 얀 지안야는 홍콩에 상장된 생물의학 기업인 자이언트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창립자다. 이들은 또 선전에 상장된 항공 자재회사인 트라이앵글 디펜스(Triangle Defense)의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현지매체인 지무뉴스에 따르면 12일 기준 두 회사에 속한 이들 부부의 순자산은 457억위안(약 8조8630억원)에 달한다. 판 부총장이 대학에서 받는 연봉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대학 교수 연봉은 대체로 100만위안(1억9393만원) 수준이다.
판 부총장은 산시성 푸청현 출신으로 1980년대 중국 시베이대학에서 화학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4년 중국 상하이 동중국과학기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생화학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SCMP는 "판 부총장은 현대 중국 역사에서 해당 분야를 전공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여성"이라고 전했다.
졸업 후 판 부총장은 상하이에서 모교로 돌아와 교수 겸 연구자가 됐다. 그는 2000년에 재조합 콜라겐을 발명하고 특허를 받은 후 같은 해에 남편과 함께 자이언트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재조합 콜라겐이 함유된 마스크팩이다.
판 부총장은 몇 년 전 자이언트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전무이사직을 사임했으나, 최고 과학자라는 직함은 유지하고 있다. 그의 남편은 회사의 회장 겸 총괄 매니저다.
중국의 한 법률 전문가는 공립대학 총장은 이론적으로는 기업에서 일할 수 없지만,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겸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 부총장은 임명 소감과 관련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연구실에 머물면서 학생들을 이끌고 과학 연구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500원 '두쫀쿠' 저렴해서 봤더니…"강아지 메뉴입니다"[펫&라이프] - 아시아경제
- "같은 사람 맞나요"…54세 심은하 깜짝 근황 사진 - 아시아경제
- 삼전·하닉에 결혼자금 3억 몰빵한 공무원…"살아있냐" 묻자 - 아시아경제
- "이게 진짜 된다고?"…러닝에 빠진 MZ, '이것' 들고 뛴다는데 - 아시아경제
- "하루새 300원 오른게 말이 되나요"…품절이라더니 다음날 기름값 올린 주유소 - 아시아경제
- "아내 집 나간 친구 애 봐주다가"…전한길이 밝힌 尹 사시 9수 이유는 - 아시아경제
-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음주운전으로 체포…"변명의 여지 없어" - 아시아경제
- "아군이야!" 외쳤지만…쿠웨이트서 격추된 미군 조종사 '진땀'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사랑해!"…이란 공습에 '트럼프 댄스' 춘 여성 정체 - 아시아경제
- "'살짝' 만진 건데요"…면접장서 기업들 '잠깐 멈칫'한 이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