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고공농성 노동자들 절규에 귀 기울여야"
임석규 2025. 5. 19. 13:54
민주노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앞에서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 촉구 10만인 서명운동 돌입 밝혀
윤석열 정권 때 부당해고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인해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단운동에 돌입한다.
[임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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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앞에서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 촉구 10만인 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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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100일-70일, 이 숫자는 각각 한국옵티칼하이테크·세종호텔·한화오션 하청노동자 및 해고 노동자들이 조합원들의 만류와 피눈물을 뒤로하고 고공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일수입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몰아내고 조기 대선을 열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본의 횡포에 맞섰던 노동자·시민들의 투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들이 저 고공 농성자들을 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정권 때 부당해고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인해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단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 위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앞에서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 촉구 10만인 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각 대선후보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은 서명운동의 선포를 알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고공농성 노동자들은 여전히 기업들의 횡포로 인한 투쟁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윤석열 파면 광장에서 최선을 다한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 촉구 목소리에 각 정당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광장의 노동자·시민들은 고공농성 노동자들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하루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연대의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 먹튀방지법 제정, 정리해고법 폐지, 노조법 개정 등 사회대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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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은 조선업계 하청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각 대선 후보들과 정당의 책임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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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무너진 교섭, 외면당한 절규, 묵살당한 권리 끝에 노동자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하늘 위로 올랐다"면서, "정치권은 사측들의 불법과 폭력에 눈을 감은 채 노사자율을 논할 것이 아니라 부당해고 철회, 원직복직을 노동자들에게 약속하라"고 호소했다.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도 "노조가 없는 조선업계 하청 노동자들은 주 60~70시간의 노동을 해야 연봉 4천만 원을 겨우 조금 넘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고공에 오르는 등 극단적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란희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 조합원 역시 "세종호텔 실세인 주명건 일가와 세종재단 출신 판·검사들에 의해 해고된 노동자들은 원직복직 소송에서 패배한 아픔을 딛고, 이젠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넘어 국회에서 만든 정리해고법 폐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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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사진 상 좌측)이 기자회견 직전 홍지욱 민주노총 부위원장(사진 상 중앙)과 고공농성 사업장 조합원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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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욱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자본·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단호하게 강제·조정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민주노총은 대선 과정과 이후 새 정부를 향해 고공농성 사업장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 기본권을 확정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경기 안양시 동안구 갑 국회의원)이 함께 참석해 민주노총과 고공농성 사업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으며, 기자회견 직후 캠프 내 면담을 이어갔다.
(기자회견 전체실황 : https://youtu.be/xvPnuy3Z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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