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 속도 줄이는 '꼼수' 막는다…경찰 암행순찰차 운영
박승욱 2025. 5. 19. 12:01
서울 경찰이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서행하는 '꼼수'를 막기 위해 과속단속 장비를 장착한 차량을 운영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이 같은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단속 카메라 등 고정식 단속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과속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2022~2024년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25명 중 19명(76.0%)은 과속에 취약한 야간 시간대에 발생했다.
암행순찰차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운행한다. 암행순찰차에 설치하는 장비는 레이더를 통해 차량 속도, 과속 여부, 차량 번호, 차량의 실시간 위치 등을 자동으로 뽑아내고, 수동 영상 녹화 방식으로 난폭운전, 끼어들기 등 운전상황까지 저장한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암행순찰차를 시범 운행해 계도와 홍보활동을 진행한 뒤 다음 달부터 과속, 난폭운전 등 고위협 행위를 본격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탑재형 단속 장비로 정차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단속할 수 있다"며 "단속에 따른 경각심으로 인해 시민들의 전반적인 교통안전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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