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사냥꾼, 칼새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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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제비와 착각하는 새가 있다.
칼새는 제비와 매우 비슷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사실 제비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칼새는 타액을 이용해 집을 짓기 때문에 제비집 요리가 아닌 칼새집 요리가 되어야 마땅하다.
칼새는 울릉도의 여름 하늘에서 제비와 함께 하늘을 수놓는 터주대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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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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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래를 잡는 칼새의 모습 |
| ⓒ 이경호 |
칼새는 제비보다 날개가 얇고 길다. 비행하는 모습은 횔처럼 휘어진 모습으로 삼각형에 가까운 제비의 실루엣과는 다르게 보이지만 초보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빠르게 날기 때문에 자세한 생김새를 알아 차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허리의 흰색과 가슴의 검은 줄무늬로도 제비와는 확연히 구분할 수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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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히 보는 제비의 모습(흰가슴과 적갈색의 멱이 칼새와는 구분된다) |
| ⓒ 이경호 |
울릉도에서는 칼새를 자주 만날 수 있다. 특히 울릉도 도동의 하늘을 가득 채우는 칼새 떼는 최소 500여 마리가 넘는 규모로 관찰된다. 빠르게 날아다니는 칼새는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지만, 그 중 몇 장의 구분 가능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울릉도의 하늘에서 칼새 떼를 만난 사람들은 이 특별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칼새는 제비와 매우 비슷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사실 제비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그러나 그 생김새가 비슷해 제비집 요리의 주인공으로 잘못 알려지곤 한다. 칼새는 타액을 이용해 집을 짓기 때문에 제비집 요리가 아닌 칼새집 요리가 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제비와의 유사한 외모 덕분에 여전히 제비집 요리로 알려져 있다. 제비는 흙을 이용해 집을 짓기 때문에 요리 과정이 까다롭지만, 칼새는 타액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요리가 가능하다.
칼새는 우리나라에서 도서 지역에서만 번식한다. 작은 돌틈을 찾아 번식지로 삼으며, 비행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칼새가 빠르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비행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특히 새끼를 키우기 위해 멈추지 않고 작은 돌틈에 들어가는 모습은 신기하고 감탄을 자아낸다. 20여 년 전, 칠발도에서 빠르게 비행하며 둥지로 들어가는 칼새를 만났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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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의 흰색으로 제비와는 구분된다. |
| ⓒ 이경호 |
칼새의 학명인 '아푸스(Apus)'는 "다리가 없다"는 뜻으로, 비행을 위한 몸의 구조적 특징을 잘 설명해 준다. 칼새는 비행과 육지 생활을 동시에 하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공중에서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칼새는 울릉도의 여름 하늘에서 제비와 함께 하늘을 수놓는 터주대감이라 할 수 있다. 울릉도에서는 칼새의 무리와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칼새를 만나는 기쁨을 느끼고, 그 신비로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울릉도의 하늘을 수놓는 칼새는 그 자체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존재이다.
칼새는 비행의 전문가로서, 그 생김새와 생활 방식, 비행 능력에 있어 독특한 존재감을 지닌 새이다. 울릉도의 하늘에서 이 특별한 새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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