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접대받을 생각 해본 적 없어…의혹 사실 아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주점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런 데 가서 접대 받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 4차 공판을 시작하며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 부장판사는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를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이어 “중요한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에 대한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인 의혹 제기를 통해 (이뤄지는)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 부장판사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기표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유흥주점 사진을 공개하고 시기를 지난해 8월로 특정했다. 그러면서 “(지 부장판사와) 같이 간 사람이 직무 관련자라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제보자가 지 부장판사 일행이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정정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5일 “의혹 제기의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며 밝힐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다음 날인 16일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엄 때 뭐했나” 물은 세계 기구… 인권위, “윤 방어권 보장했다” 답변
- 미국 난임클리닉 테러 동기는…‘반출생주의’ 이념 지지
- 치킨값 3만원 시대 코앞…브라질산 수입 중단, 장기화 우려
- 2050년 출생 아기, 1인당 8600만원 나랏빚 떠안나
- ‘커피 원가 120원’ ‘호텔 경제학’ 이재명 발언에 집중포화
- [단독] ‘위기론’ 검찰 다독인 이원석 전 총장 “길게 보라, 검찰 역할 필요로 하는 사회 있다”
- [단독] 이혼 요구했다 정신병원 감금… 경찰은 “사설구급대만 잘못”
- ‘헤어질 결심’보다 어려운 ‘사랑할 결심’··· 이유는 이것
- ‘배우자 조건? 이건 못 참지!’···120가지 중 5개 뽑았더니
- 82세 바이든,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뼈로 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