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악수' 거절한 권영국 "윤석열 비호하는 사람이랑?"

복건우 2025. 5.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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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비호하는 사람과의 악수는 있을 수 없다."

대선 첫 TV 토론회가 끝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건네는 악수를 '엑스(X)' 표시로 거절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오마이뉴스> 에 밝힌 입장이다.

토론회 다음 날인 19일 김 후보가 건넨 악수를 거절한 이유를 묻는 <오마이뉴스> 질의에 권 후보는 "우리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윤석열을 비호하는 사람과 악수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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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악수, 있을 수 없는 일"... 2016년 총선 땐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 악수 지나쳐

[복건우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가 끝난 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 생중계 화면 캡쳐
"윤석열을 비호하는 사람과의 악수는 있을 수 없다."

대선 첫 TV 토론회가 끝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건네는 악수를 '엑스(X)' 표시로 거절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오마이뉴스>에 밝힌 입장이다. 권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내란을 옹호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대선 후보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권 후보의 '악수 거절' 장면은 지난 18일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경제 분야 TV 토론회가 끝나고 나왔다. 권 후보는 자신에게 먼저 손을 건네며 다가오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첫 악수를 나눴지만, 이어 다가오는 김 후보의 악수에는 두 손을 교차해 엑스(X)자를 만들어 보이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악수를 했다.

당시 토론회 생중계 화면에 잡힌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곧바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는 권영국", "김내란동조(김문수) 악수를 거절했다", "광장과 시민의 목소리를 따르겠다는 일종의 신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 후보가 김 후보의 악수를 거절하는 장면을 편집한 '짤'이 만들어져 돌기도 했다.

토론회 다음 날인 19일 김 후보가 건넨 악수를 거절한 이유를 묻는 <오마이뉴스> 질의에 권 후보는 "우리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윤석열을 비호하는 사람과 악수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를 겨냥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이라며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을 비호한 사람을 국민 여러분께서 퇴출시켜 달라"라고 말했다.

9년 전 김석기 악수도 거절 "부끄러움 모르는 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권 후보는 과거에도 정치인의 악수를 거절한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경주시 무소속 후보로 등록을 마친 권 후보는 김석기 당시 새누리당 후보(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자 현 국민의힘 의원)가 건네는 악수를 받지 않고 목례만 한 뒤 김 후보를 스쳐 지나갔다(관련 기사: 권영국은 왜 김석기의 악수를 거부했을까 https://omn.kr/i50y).

권 후보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주시 선관위에서 김석기를 만났다. 악수하러 손을 내밀던데 당연히 그냥 지나쳤다"라며 "김석기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다. 김석기는 용산참사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뻔뻔한 말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당시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였던 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15.9%를 득표했다.

권 후보는 한편 18일 토론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노동자와 서민의 문제를 얘기하는 후보는 유일하게 저밖에 없었다. 매우 외로움을 느꼈다"라며 "저는 가지지 못한 사람들,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진보 후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광장의 수많은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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