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실정·계엄 탓” vs “민주 발목잡기”… 경제악화 책임공방

정현수,정우진 2025. 5. 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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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첫 TV토론회에서 현재의 침체된 경제 상황의 원인을 두고 현격한 인식차를 보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윤석열정부의 실정과 12·3 비상계엄에 책임을 물은 반면 김 후보는 민주당의 '정부 발목잡기'를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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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내란 옹호 김 퇴출” 발언에 이준석은 제동·이재명은 거들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첫 TV토론회에서 현재의 침체된 경제 상황의 원인을 두고 현격한 인식차를 보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윤석열정부의 실정과 12·3 비상계엄에 책임을 물은 반면 김 후보는 민주당의 ‘정부 발목잡기’를 탓했다.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0% 성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 대해서 국민의힘 책임, 윤석열정권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죄송하다는 생각이 안 드나”고 물었다.

김 후보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점도 많다”면서도 “이 후보의 책임도 매우 크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우리(정부)가 뭘 하려고 하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전부 반대를 한다. 그러니 경제가 살아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했지만 윤석열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그리고 윤석열정부가 추진했지만 민주당이 막아섰던 반도체특별법을 예로 들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민주당이 뭘 하려고 하면 정부가 다 반대했지, 정부가 하려고 하면 민주당이 막았던 건 별로 없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대통령, 경제부총리를 다 탄핵하고 우리가 하자는 법안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이 안 해주셨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계엄이 이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 자영업자·소상공인, 관광, 소비, 투자 모든 흐름을 끊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냐”고 김 후보에게 따져물었다. 권 후보는 이어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다.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나왔나.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을 비호한 사람을 국민 여러분이 퇴출시켜 주시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말씀이 과하다”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고, 제가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겠다”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또 계속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 같은 많은 어려운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 간 계엄 책임론을 두고 감정이 격해지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거 경제 토론 아니냐”고 사회자에게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권 후보의 마음은 ‘내란 때문에 경제가 이렇게 나빠졌다.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그 다음 해결책이 생기지 않느냐’는 뜻으로 저는 이해했다. 공감이 된다”고 권 후보를 거들었다.

정현수 정우진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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