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카 유세’ 아이디어 낸 이준석, MZ 공략 잰걸음
“유권자 눈높이 맞춘 선거운동”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난 주말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유세차 대신 리어카를 활용한 이색 유세전을 펼쳤다. MZ세대를 겨냥한 행보를 통해 거대 양당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압도적 새로움’이라는 기치를 든 개혁신당은 ‘미래 세대’에게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17일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거리에서 리어카를 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비 내리던 이날 우비를 걸친 채 골목길 구석구석을 누볐고, 리어카에 올라서서 마이크를 들고 대중연설을 했다. 그는 “눈높이를 유권자에게 맞추겠다는 생각”이라며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이곳에 올라와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휴대용 확성장치를 부착한 리어카를 유세차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는 이 후보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대거리가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한다. 개혁신당은 리어카를 유세차로 활용할 수 있는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고, 리어카와 휴대용 확성장치에 선관위 스티커도 각각 붙였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청년들이 즐겨 찾는 홍대거리에서 최대한 노출도를 높이려 했고, 기성 정당과 다른 서민적이고 창의적인 선거운동 방식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미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홍대거리 유세에서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사람은 적어도 글로벌 감각이 있고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대해 이해가 있어서 대한민국을 새로운 지점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수동 카페거리에서도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상대해야 할 미래 과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한국을 미래로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계엄 세력’, 더불어민주당은 ‘삼권분립 위협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계엄 세력 퇴출과 더불어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세력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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