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최고"... 이번엔 꼭 보시길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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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
| ⓒ 롯데엔터테인먼트 |
죽음의 위기에도 아랑곳 없이 그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들과 싸우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IMF 비밀 요원 헌트(톰 크루즈 분)의 위험 천만한 임무 수행이 어느덧 30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1996년 이래 총 8편의 시리즈로 이어진 <미션 임파서블>은 스파이 첩보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명사처럼 자리잡았고 개봉 때 마다 대형 스크린 속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으로 영화팬들을 사로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편이다 vs 아니다"라는 갑론을박을 내놓을 만큼 8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은은 무려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잠시도 한 눈 팔 여유조차 주지 않을 만큼 30년 내공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2년전 소개된 7편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의 후속작이면서 전작의 '파트2'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번 시리즈는 그간의 내공을 모두 쏟아 부은 듯한 빼어난 완성도와 볼거리로 OTT 시장에게 주도권을 내준 극장가에도 모처럼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백전노장'이라는 칭호가 결코 어울리지 않는 '영원한 청년' 톰 크루즈는 어떻게 불가능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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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
| ⓒ 롯데엔터테인먼트 |
전작에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된 십자가 키를 얻게 된 헌트에게 부여된 마지막 임무는 딱 하나. 엔티티를 막아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2년 무렵 북극해 어딘가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안에 비밀을 풀 열쇠를 들고 침투해야 하는 상상초월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엔티티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소스코드인 '포그도바'가 잠수함 안에 탑재됐고 이를 되찾아야 모든 것을 원래 위치로 돌려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은 둘째치고 결코 살아서 귀환할지조차 예측할 수 없는 임무지만 헌트는 그저 세계인들의 생존을 위해 극한의 도전도 기꺼이 받아 들인다. 오랜 기간 생사를 함께했던 벤지(사이먼 페그 분)을 비롯해서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파리(폼 클레멘티에프), 드가(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성공 확률 0%에 가까운 도박 같은 작전을 위해 기꺼이 온몸을 내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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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
| ⓒ 롯데엔터테인먼트 |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 마지막 작품 같으면서도 또 하나의 시작이 이뤄질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언제나 맨몸 액션으로 매 장면마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톰 크루즈의 연기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력적으로 화면을 장악한다.
이와 같은 영화의 구성은 1996년 PC 통신 모뎀 시절 등장했던 1편부터 인공 지능이 세계를 지배하는 2025년의 8편에 이르는 급격한 시대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수년 간격으로 개봉되돼 시리즈는 여타 액션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해서 큰 편차 없는 완성도를 유지하는 성공 비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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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포스터 |
| ⓒ 롯데엔터테인먼트 |
1~7편에 이르는 다양한 장면과 인물들을 재소환하면서 동시에 3편 속 '토끼발' 같은 흐지부지 사라지는 듯한 떡밥까지 완벽하게 회수한다. 이렇듯 이번 작품에선 지난 30년의 기간에 걸친 발자취를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미덕을 동시에 발휘한다. 만남이 있으면 작별이 뒤따르듯이 하나 둘씩 그의 곁을 떠나가는 캐릭터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존재하지만 이 또한 이겨내면서 헌트는 자신의 숙명을 묵묵히 받아들인다. 누군지도 모르는 세계인들을 구해야 하는 첩보원에겐 눈물 흘리며 슬퍼할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적은 수의 함대만으로 프랑스·스페인 연합군을 무찔렀던 영국 해군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 트라팔가 광장에서 다시 마주친 헌트와 동료들의 마지막 미소는 그래서 이번 8편이 결코 "굿바이(Goodbye)"가 아닌, 새로운 만남을 알리는 "헬로(Hello)"가 되지 않겠는가?라는 기대감을 안겨준다. 15세 이상 관람가. 쿠키 영상은 없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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