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최종전서 결정적 PK 유도...유럽대항전 진출 이끌다

박시인 2025. 5.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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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라운드] 마인츠 2-2 레버쿠젠

[박시인 기자]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 마인츠와 레버쿠젠의 경기
ⓒ AFP=연합뉴스
이재성(마인츠)이 시즌 최종라운드에서 천금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선보이며, 소속팀 마인츠의 유럽대항전 진출을 견인했다.

마인츠는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레버쿠젠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마인츠는 14승 10무 10패(승점 52)를 기록,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이재성, 위기 상황서 페널티킥 유도...마인츠 6위 마감

홈팀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안드레아스 핸슈 올센-스테판 벨-대니 다코스타가 수비를 형성했다. 미드필드는 필립 음베네-나딤 아미리-사노 카이슈-앙토니 카시가 맡았으며, 2선에서는 파우 네벨-이재성, 최전방 원톱은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포진했다.

원정팀 레버쿠젠도 3-4-2-1이었다. 루카시 흐라데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피에로 잉카피에-요나탄 타- 에드몽 탑소바가 수비를 맡았다. 미드필드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알레시 가르시아-에세키엘 팔라시오스-네이선 텔러, 2선은 플로리안 비르츠와 요나스 호프만이 책임졌으며, 원톱에는 파트리크 쉬크가 자리했다.

이미 2위를 확정지은 레버쿠젠보단 동기부여가 뚜렷한 마인츠가 주도하는 경기 흐름이었다. 전반 7분 부르카르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네벨의 세컨볼 슈팅도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마인츠는 줄곧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고도 득점 취소에 울어야 했다. 전반 15분 아미리가 득점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전반 30분에는 이재성이 골을 터뜨렸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32분 역시 올센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흐라데키 골키퍼가 공을 잡은 상황에서 올센이 손을 찼다는 이유로 인해 취소되고 말았다.

3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반 35분 드디어 선제골을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미리의 전진 패스를 받은 네벨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종료 직전 이재성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은 마인츠가 1-0 리드로 앞선 채 마감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민 아들리, 로버트 안드리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4분 동점을 만들었다. 올센이 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쉬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레버쿠젠의 기세는 후반 9분까지 이어졌는데, 오른쪽에서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쉬크가 헤더로 방점을 찍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해결사로 등장한 건 역시 이재성이었다. 후반 18분 이재성이 적극적인 박스 안 침투를 통해 아르투르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부르카르트가 성공시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인츠는 승리를 위해 끝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소득을 얻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이재성을 대신해 홍현석이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재성, 마인츠 이적 이후 최고의 시즌 보내다

올 시즌 마인츠는 구단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렸다. 전반기동안 강호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프랑크푸르트 등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킨 마인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얇은 스쿼드로인해 후반기부터 체력 저하를 드러냈고, 결국 4위 밖으로 밀려났다. 마인츠는 레버쿠젠과의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6위에 위치했다. 5위 도르트문트와는 3점차, 7위 라이프치히와 승점이 같았다.

유럽대항전에 나가려면 최소한 6위 이상으로 마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동시간대 열리는 도르트문트-홀슈타인 킬, 라이프치히-슈투트가르트 경기 결과에 따라 마인츠의 운명이 갈릴 수 있었다.

마인츠는 2위 레버쿠젠을 상대로 승점 1을 챙기는데 그쳤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슈투트가르트에 2-3으로 패함에 따라 마인츠는 순위 변동 없이 6위를 수성했다.

이날 이재성은 후반 47분 교체될때까지 슈팅 1개, 패스성공률 68%, 터치 37회,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피파울 3회를 기록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8분 천금의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결국 마인츠는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이후 무려 9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다음 시즌 초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만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마인츠는 올 시즌 6위까지 도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올 시즌 마인츠가 유럽대항전 진출이 성공하는 데 이재성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재성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서며 엄청난 에너지와 활동량, 수비 기여도, 더 나아가 공격본능까지 발휘했다.

이재성은 2018년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3년 동안 2부 리그를 평정한 뒤 2021년 마인츠로 이적하며 1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유럽대항전과는 인연이 없었던 이재성은 7년 만에 비로소 꿈을 이루게 됐다.

이재성은 2021-22시즌부터 마인츠에서 활약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모든대회 통합 34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리그 7골 6도움, DFB 포칼 1도움)를 올렸다. 종전 최다인 2022-23시즌 7골 4도움(공격 포인트 11개)을 뛰어넘었다.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MEWA 아레나, 독일 마인츠 - 2025년 5월 17일)
마인츠 2 - 네벨 35' 부르카르트 63'
레버쿠젠 2 - 쉬크 49' 쉬크 (PK)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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