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먹으면 과다 출혈, 사망 위험”…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은?

김예경 기자 2025. 5.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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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1~2주 전 마늘과 인삼을 먹으면 과다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술 전 환자가 체력 보충을 위해 몸에 좋다는 식품을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먹었던 음식이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마늘과 인삼이다.

‘한국인 소울 푸드’라고 불리는 마늘은 요리할 때 음식의 맛을 돋우며 비린내를 제거해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수술 1~2주 전부터는 마늘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혈소판은 손상된 혈관 벽에 엉겨 붙어 혈액을 멎게 한다. 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술 중 지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 환자의 마늘 복용 때문에 수술 중 과다 출혈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6년 의학 정보 검색 엔진 ‘펍메드’에 매일 마늘 12g(약 마늘 4쪽)을 먹은 환자는 척추 수술 도중 과다 출혈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국내 사례도 있다. 2015년 대구가톨릭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마늘을 섭취한 72세 남성이 전립선 절제술 시행 후 과다 출혈이 발생해 수혈을 받았다. 이 외에도 국제여성건강저널에 따르면 수술 전 생마늘을 다량 섭취했던 37세 여성이 자궁 적출술 이후 과다 출혈로 재수술받고, 대량 수혈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까지 마늘을 얼마나 섭취했을 때 혈액 응고 이상이 발생하는지 정확한 개수가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술 전 1~2주 동안은 마늘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장한다.

수술 전 인삼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인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역시 먹어선 안 된다. 인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수술 전 공복 상태인 환자에게 저혈당을 일으키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 수술 중 지혈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인삼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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