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탈당했으니 끝? "탄핵의 강 언급 않겠다"는 국힘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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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 ⓒ 남소연 |
특히 경선 탈락 후 그간 지원사격에 소극적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윤씨와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이번 자진 탈당으로 충족될지는 미지수이다.
"갈라치기 하고 비난할 게 아니라 통합 이끌어야 할 때... 한동훈도 알아줄 것"
윤씨 문제를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성당 앞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라며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을 서로 갈라치기 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치권이 이 분들의 통합과 관용을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탄핵의 강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직접 윤씨와 소통을 했는지 질문이 나오자 "전직 대통령과의 소통 체계는 확인해드릴 수가 없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당초 공언했던 당헌·당규 개정은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동훈 전 대표의 지원 유세를 독려했다. "제가 목요일(15일)에 취임하면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한 바 있다. 어제(16일)도 기자와 이야기하면서 '이제는 저희가 탄핵의 강을 건넜다'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라며 "저희 당의 의지를 시민들과 한동훈 (전) 대표도 알아줄 거라 믿는다"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이제는 저희가 국민 통합을 이루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모두가 단합할 때"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에 들어오는 것도 가능한 것이고, 다음 주부터 일선 선거 현장에서 유세를 시작한다고 하셨으니까 야전에서 직접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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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전북 전주 완산구 전동성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대표적인 '친윤' 인사인 김기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 대한 현장 지원 의지를 밝혀주신 점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라며 "지금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과거의 제왕적 독재체제로 회귀하려는 반 역사적 이재명 후보의 독재를 막아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본인의 SNS에 글을 올리고 "작은 견해 차이는 그 대의를 가로막을 수 있는 이유가 못 된다"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선거운동 합류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높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 또한 마찬가지로 본인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리며 "탈당을 결심하신 윤 전 대통령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비통한 심정"이라며 "자신의 당적 보유 문제를 오직 김문수 후보의 승리와 당에 도움이 되는지, 그 기준 하나로 숙고한 결과"라고 추켜 세웠다. "솔로몬 재판 속 진짜 어머니처럼, 갈라져서는 안 될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고통스러운 결심"이라고도 비유했다.
그는 "오늘의 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가 되어 오직 대선 승리, 이재명 일당독재에 대한 심판에 매진해야 한다"라며 "그것만이 오늘 윤 전 대통령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더 이상의 갈등과 오해는 멈추고, 자유대한민국의 체제 수호를 위해 함께 뛰는 결속의 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요구였다.
연달아 올린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소식에 충격과 상실감, 분노를 느끼신 많은 당원들께서 제게 탈당하겠다고 연락을 주고 계시다"라며 "그러나 여러분, 그래서는 안 된다.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은 결코 분노나 포기의 표현이 아니다"라고 만류했다. 그는 "당의 분열을 막고,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고통스러운 결심"이라며 "탈당이 아니라 결속이, 포기가 아니라 승리를 향한 책임이 필요한 때"라고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당을 지키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단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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