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오지 마라" 했는데... 국힘 하와이 특사단 내일 출국

곽우신 2025. 5.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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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김대식 등 '김문수 손편지' 들고 홍준표 만나러 18일 출국... "품격 있는 복귀 기대한다"

[곽우신 기자]

▲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하는 홍준표 캠프 의원들 국민의힘 김문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 선언을 위해 찾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경선 캠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의 거부에도 '하와이 특사'를 결국 보내기로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제5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번 대선에 조력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연일 SNS로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홍 전 시장을 향한 러브콜을 직·간접적으로 이어 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도록 직접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보낼 '특사단'을 꾸렸다. 홍 전 시장이 "오지 마라"라고 했는데도 강행하는 모양새이다(관련기사: 김문수 '하와이 특사' 거부한 홍준표 "오지 마라").

국민의힘 "홍준표의 결단과 힘 절실... 김문수 진심 담은 손편지 전달하겠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홍준표 후보 설득 위한 '하와이 특사단' 구성 완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설득과 귀국 요청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으며, 특사단은 1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 전 대통령의 결단 이후, 당과 나라를 지킬 책임이 이제 더욱 절실해졌기에 홍준표 후보에게 진심을 전할 하와이 특사단을 보낸다"라는 것.

이번 특사단은 홍준표 전 시장의 경선 캠프 출신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김문수 후보의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도 알렸다.

유상범 특사단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준표 후보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식 특사 또한 "홍준표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홍 후보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라며 "제가 직접 김문수 후보의 손편지를 들고 하와이로 향한다. 지금은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설득 의지를 밝혔다.

홍준표 "대선 끝날 때까지 당분간 정치 포스팅 중지한다"
▲ 홍준표 지지자 모임,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연대, 홍준표캠프SNS팀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자진 탈당했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홍 전 시장 지지층 일부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이재명 지지 선언한 홍준표 사람들, 안철수 "그 손 잡지 말라").

한편, 연일 국민의힘을 직격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당분간 정치 포스팅을 중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대선판이 내 정치 포스팅으로 혼란을 줄 것 같아 오늘부로 대선 끝날 때까지 정치 포스팅을 중지한다"라며 "당에서 밀려난 처지라 더욱 그러하다. 양해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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