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제주SK, 더 이상의 패배는 최하위다... 집중력과 날카로움 높여야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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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위에 자리하고 있는 제주SK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SK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서 정정용 감독의 김천 상무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3승 2무 8패 승점 11점으로 11위에, 김천은 7승 2무 4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김천의 흐름은 상당히 괜찮다. 순위가 말하듯이 이번 시즌에도 정 감독의 짜임새 높은 축구가 K리그1 무대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그 5경기서 3승 2무를 거두며 상승 곡선에 탑승한 모양새다. 직전 라운드 강원 원정에서는 무려 4득점이 터지며 완승을 챙겼고, 득점 감각이 떨어졌던 이동준, 모재현도 골 맛을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연패' 무너지는 제주, 공격은 날카로움이 수비는 집중력을 키워야
한편, 김천으로 멀리 원정을 떠나오는 제주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지난해 김학범 감독 체제로 전환된 후 안정적으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 흐름은 추락의 분위기가 솔솔 풍기고 있다. 개막전서 FC서울에 2-0 승리를 챙기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여줬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김천(패)-강원(무)-울산(패)-대전(패)에 연이어 무너진 모습이었다.
3월 A매치 후에도 흐름을 뒤바꾸지는 못했다. 6라운드서 수원FC에 1-0 승리를 챙겼지만, 광주(패)-전북(무)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특히 코리아컵 3라운드서는 2부리그 부천FC에 1-0으로 패배하며 자존심까지 꺾였다. 이후 포항을 잡아내며 반등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싶었지만, 안양-대구-강원-울산에 내리 4연패를 허용, 결국 최하위 수원과 승점 동률이 된 상황.
점차 중위권과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으며, 파이널 A 마지노선인 6위 광주와의 격차는 8점 차인 상황. 더 이상의 추락은 강등으로 가는 지름길인 가운데, 제주는 반등을 위해서 어떤 부분을 해결해야만 할까. 먼저 공격에서는 정확성과 골 결정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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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고 있는 제주SK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결국 이 빈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격 상황에서 정확성 즉 골 결정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 현재 제주는 공격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측면에서는 유인수, 김준하가 빠른 속도와 침투를 통해 수비에 균열을 가져오며, 최전방에서는 유리 조나탄이 버텨주며 중원 자원인 이창민, 남태희, 이탈로와 연계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쉽게 상대 페널티 박스 앞까지는 도달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제주는 평균 패스 388.92개(5위), 키패스 7.92개(4위), 전방 패스 135.38개(5위), 공격 진영 패스 75.69개(2위)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패스 수치가 전체 평균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거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리그 13경기를 치르면서 제주는 평균 슈팅 12.23개(5위)를 날리고 있지만, 유효 슈팅은 경기당 평균 3.54개(8위), PA 내 슈팅이 7.54개(4위)로 정확성에서 매우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준다. 또 벗어난 슈팅 역시 평균 6.46개(2위)로 상당히 아쉬운 슈팅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도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다. 이번 시즌 제주는 리그 13경기서 20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리그 최다 실점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비 자원 자체는 K리그1 수준급이다. 최후방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준과 안찬기가 버티고 있고, 수비진에는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재우, 김륜성, 장민규, 정운, 안태현이 자리하고 있다.
수비 수치도 괜찮다. 경기당 평균 공중 경합 성공 10.54개(3위), 지상 경합 성공 10.54개(3위), 인터셉트 11.38개(3위), 볼 차단 22.23개(4위), 볼 획득 88.8개(2위), 볼 블락 19.92개(1위)로 리그서 최상위권 수비 스탯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비 자원과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수비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집중력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시즌 제주는 80분 이후 실점을 내준 경기가 무려 5경기이며, 이 경기서의 승점은 단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경기 후반까지는 경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끌고 가다가 실점을 내주며 승점을 잃은 상황이 잦다는 것.
이처럼 제주는 반등을 위해서 공격에서는 날카로움과 정확성이 수비에서는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의 패배는 강등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인지해야만 한다. 벼랑 끝에 선 제주, 과연 이들은 문제점을 차근차근 해결하며 위기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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