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진 비상...'155km/h' 이민석이 희망될까?

케이비리포트 2025. 5.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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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외국인 선발 반즈 방출 등 선발진 재구성하는 롯데, 파이어볼러 이민석에 기대

[케이비리포트 기자]

▲ ㅏ 선발 기회를 잡은 롯데 이민석
ⓒ 롯데자이언츠
2025 KBO리그에서 3위인 롯데 자이언츠는 에이스로 믿었던 찰리 반즈가 부진과 부상 끝에 결국 방출되며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는 타선의 힘과 박세웅, 데이비슨 등 1-2선발의 호투로 버텨왔지만, 현재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과거와 같이 반짝 돌풍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선발진의 한 축을 지킬 새로운 조각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이 될 만한 투수가 등장했다. 바로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2003년생 유망주 이민석이다.

이민석은 어린이날 등판한 첫 선발 경기(SSG 랜더스전)에서 1회 최정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시즌 2번째인 11일 등판에서는 달랐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긴장 탓에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불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했지만, KT 타선을 상대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적극적으로 던지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 롯데 이민석의 주요 투구기록
 롯데 이민석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는 최종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롯데는 이민석이라는 새로운 선발투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이민석의 특장점은 바로 빠른 구속이다. 최고 155km/h, 평균 151.4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최고 142km/h의 슬라이더, 145km/h까지 나오는 체인지업은 MLB 선발투수 평균 구속(약 95마일)과 견줄 만하다. 다만 지난 시즌까지는 구속만 좋았을 뿐 제구나 완급 조절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KT전에서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안정적이었고, 100구를 넘긴 시점에서도 150km를 넘는 구속을 유지하는 체력을 입증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물론 아직 첫걸음을 뗀 수준이고 팀 내 에이스인 박세웅처럼 완성형 선발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5선발로 활약이 기대되는 롯데 이민석
ⓒ 롯데자이언츠
하지만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구위는 롯데 유망주 중 최고라는 평가다. 롯데 선발 유망주들은 전통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이 높아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선호해왔다. 따라서 시원한 패스트볼 승부를 하는 선수가 드물었다. 현재 선발진을 이끄는 박세웅과 나균안도 이런 유형이다.

그러나 패스트볼이 강점인 이민석은 다른 유형의 투수다. 만약 이민석이 롯데에서 구위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롯데 마운드는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더블헤더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민석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롯데 선발진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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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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