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올데이 오산갈곶점 사장, 의식 잃은 손님 심폐소생술로 구해

주말 점심,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던 한 손님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평범했던 일상이 순식간에 긴박한 현장으로 바뀐 순간, 망설임 없이 누군가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샤브올데이 오산갈곶점에서 벌어졌다. 중년 남성이 식사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하며 의식을 잃었고, 함께 있던 가족들이 놀라 도움을 요청했다. 주변 손님들도 당황한 가운데, 한 남성이 재빠르게 현장으로 달려와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몇 분간 이어진 응급조치 끝에 쓰러진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놀랍게도 이 구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샤브올데이 오산갈곶점 조용천 사장으로 밝혀졌다. 당시 주방에서 고기를 손질하던 그는 웅성거리는 홀 분위기를 확인하러 나왔다가 응급상황을 확인한 뒤, 지체 없이 구조에 나섰다.
조용천 사장은 “어르신이 쓰러진 걸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본능적으로 달려갔다”며 “예전에 청소년 아람단과 군 복무 시절 배웠던 CPR이 순간 떠올랐다. 그저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손님은 “정말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고,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며 “이 시대의 진짜 영웅”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 식당은 평소 가족 단위 방문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다행히 빠른 대처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남성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는 따뜻한 국물이 반겨주는 식당이지만, 이날만큼은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박시현 인턴기자 park.sihy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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