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농촌 마을회관 등에서 104회 금품 훔친 '부여 타잔' 구속

충남 부여에서 6년간 야산과 폐창고를 전전하며 마을회관과 비닐하우스를 상습적으로 턴 일명 '부여 타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여경찰서는 야간에 마을회관과 농가 비닐하우스에 침입해 노트북, 휴대전화, 식료품 등 금품을 상습적으로 절취하고 폐창고에서 은신하며 살아온 40대 A씨(일명 '타잔'))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약 6년간 충남 부여군 구룡면 일대 마을회관과 농가 비닐하우스를 대상으로 총 104회에 걸쳐 673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야산이나 주인 없는 폐창고에서 유랑 생활을 하며, 범행 시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농로로만 이동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수년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CCTV 영상에는 마을회관 부엌 창문을 뜯고 식재료를 훔치거나 자전거에 절취품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부여군 전역에 설치된 CCTV 분석, 40여 건의 미제사건 패턴 분석, 인근 폐가와 폐창고 등을 수색해 A씨의 은신처인 한 폐창고를 찾아냈다. 이후 3개월간의 잠복 수사 끝에 지난 3일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0여 년 전 가정불화로 집을 나와 일정한 직업 없이 폐가 등을 떠돌며 생계를 위해 식재료 등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년간 지역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사건의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 만큼, 강력 범죄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철저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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