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니폼까지... 미국도 놀란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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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팬클럽 회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AP=연합뉴스 |
AP통신은 16일(한국시각) '후리건스를 만나보라!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한국 스타 이정후가 집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편한 느낌이 들게 도와준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가 단순히 '환영받는 느낌'을 넘어 그 이상의 기분이 들도록 노력하는 팬들이 있다"라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불꽃 튀는 흥분을 일으켰다"라고 강조했다.
후리건스 "이정후, 사람들 뭉치게 하는 진정한 선수"
최근 샌프란시스코 홈 경기에서는 이정후의 팬클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이정후의 이름과 광적인 팬을 뜻하는 '훌리건(hooligan)'을 섞어 'HOO LEE GANS'라고 새겨진 티셔츠와 불꽃 모양의 가발을 착용하고 이정후의 수비 포지션과 가까운 외야 관중석에서 응원한다.
처음에는 이정후의 등번호에 맞춰 51명의 회원을 유지했으나, 지금은 200명 가까이 늘어났다. 가입 신청이 계속 오고 있어 팬클럽의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도 만들었다.
후리건스를 이끄는 카일 스밀리씨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약 한 달 전에 이 모임을 시작했다"라며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보여서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이정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덕분에 샌프란시스코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며 "그는 사람들을 뭉치게 하는 진정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는 최고의 선수(premier player)"라며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이정후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시절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께했던 멜빈 감독은 "김하성도 샌디에이고 팬들로부터 비슷한 반응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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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미국 현지 팬클럽 'HOO LEE GANS'(후리건스) 홈페이지 |
| ⓒ 후리건스 |
스밀리씨는 "전성기 때는 독특한 캐릭터의 스타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라며 "후리건그는 그때를 떠올리게 하며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를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그분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내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도록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이정후 팬들이 후리건스와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홈 경기에는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 야구팬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스밀리씨는 "최근 몇몇 한국 팬들로부터 연락받았다"라며 "이정후는 아버지인 이종범(kt wiz 코치)의 대를 잇는 위대한 선수인데, 한국 팬들은 우리가 이정후를 가족처럼 여기고 응원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설명해 줬다"라고 말했다.
후리건스는 현지 중계방송에도 자주 잡히며 눈길을 끌었고,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들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라며 집중 조명했다.
MLB닷컴은 "미국과 한국 매체들도 후리건스를 주목하면서 (팬클럽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라며 "이들은 응원단을 더 키우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구단과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밀리씨는 "응원을 넘어 행복하고 즐거운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라며 "불꽃 가발을 쓰고 응원하는 것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에 우리 자신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다는 바람이 후리건스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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