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마을에서 만난 윤상원의 길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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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길'이라는 시를 통해 길의 연속성을 사유했다.
헝가리 철학자 게오르크 루카치도 '길의 끝에서 여행이 시작된다'고 말한 바 있다.
광산구는 2024년 6월 윤상원 열사의 고향인 임곡 천동마을 내 천동길 329m를 '윤상원길'로, 또 마을로 향하는 임곡로 일부 5.7km(임곡동 행정복지센터~진곡교차로) 구간을 '윤상원민주로'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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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보 이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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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원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명예도로. |
| ⓒ 광산구보 |
윤동주 시인은 '길'이라는 시를 통해 길의 연속성을 사유했다. 헝가리 철학자 게오르크 루카치도 '길의 끝에서 여행이 시작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어짐'의 상징이다.
광산구는 2024년 6월 윤상원 열사의 고향인 임곡 천동마을 내 천동길 329m를 '윤상원길'로, 또 마을로 향하는 임곡로 일부 5.7km(임곡동 행정복지센터~진곡교차로) 구간을 '윤상원민주로'로 고시했다. 이는 공익성과 헌신도를 고려해 부여되는 명예도로로, 5·18 유공자의 이름이 지정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마을 초입에는 5월이면 주먹밥처럼 소담한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그 나무들을 따라 길의 끝자락에 이르면 윤상원 생가가 자리한다.
집 입구엔 윤 열사의 호를 딴 '해파재(海坡齋)' 현판이 걸려 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언덕'이라는 뜻. 민주주의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결의였을까. 아니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싶었던 마음이었을까. 생가 앞에서 문득, 답 없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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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원 생가 |
| ⓒ 광산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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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곳. 윤상원기념관 |
| ⓒ 광산구보 |
지는데 우리는 왜 인정받지 못하냐는 반대 의견도 있었어요. 그래도 윤 열사의 뜻을 기억하고 역사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다들 동의해주셨어요."라며 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념관 1층은 기획전시 공간이다. 지금은 '소년은 언제나 우리 곁에'라는 주제로 5월 31일까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2층은 상설전시 공간으로 윤 열사의 삶이 펼쳐진다. 전시를 둘러보던 학원강사 이하영(32) 씨는 말했다. "윤열사가 들불야학에서 강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셨는데 강학이라는 뜻이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의미라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쉽지 않은 일인 걸 잘 알거든요. 가르침을 마음에 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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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천동마을 전경 |
| ⓒ 광산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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