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인 내 마음과 잘 지내는 방법

맹경환 2025. 5. 1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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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마음이 마음대로
아라이 히로유키 글
기타무라 미나미 그림, 황진희 옮김
주니어김영사, 40쪽, 1만5000원


딱정벌레 멜리오스는 숲 저편으로 이사한 친구를 만나러 길을 나섰다. 풀잎을 뚫고 내려오는 햇살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숲 한가운데 커다란 고속도로가 생긴 걸 몰랐다. 이제 어쩌지. 킥보드에 올라탔지만 바퀴 하나가 빠져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 가장자리까지 갔지만 쌩쌩 달리는 자동차에 겁이 덜컥 났다. 멜리오스는 한숨만 나왔다. 가방 속에서 나뭇잎 낙하산과 할머니가 주신 마법 빗자루, 양탄자를 꺼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도대체 사랑하는 친구를 어떻게 만나라는 거야”라고 소리칠 때 비까지 내렸다. 비를 피하며 멜리오스는 생각했다. ‘이 비도 지나갈 거야’. 비가 그치자 멜리오스의 눈앞에 무지개가 펼쳐졌다. “자연이 길을 만들어줬구나. 그럴 줄 알았어.” 아이들은 커가며 크고 작은 일을 겪어야 한다. 그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맹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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