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조 아워홈 ‘한화’ 품으로… 푸드테크로 식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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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695억원을 들여 급식업계 2위 아워홈을 인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H&R)는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종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에 강점을 지닌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 산업의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며 "한 식구가 된 만큼 계열사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사업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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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5억 투입해 7개월 만에 인수 성사
아워홈 오너가 갈등도 무난히 넘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695억원을 들여 급식업계 2위 아워홈을 인수했다. 아워홈 오너 간 경영권 갈등과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 여러 난관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푸드테크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식품 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H&R)는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종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가 확보한 아워홈 지분은 전체의 58.62%다.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총 8695억원이다. 아워홈은 한화그룹의 정식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번 인수는 김동선 한화H&R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지난 2월 특수목적법인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달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를 모두 통과하며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의 최대 변수는 아워홈 오너가 갈등이었다. 매각을 반대했던 구지은 전 부회장의 법적 대응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아워홈 지분 20.6%를 보유한 구 전 부회장은 매각에 반대하며 거래 지연 가능성을 높였지만,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이나 우선매수권 행사 등 법적 조치는 끝내 하지 않았다.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실패한 점이 후퇴의 배경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워홈 인수는 한화의 급식사업 복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화H&R은 2020년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부문(현 푸디스트)을 매각하며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30년간 쌓은 급식 운영 경험과 한화푸드테크를 통한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 노하우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2조244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2조 클럽’에 진입했다. 전국 물류망과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단체급식 외에도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한화H&R의 호텔·리조트 식음 업장에 아워홈의 유통망이 결합하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확대가 기대된다.
김 부사장은 그간 외식·식음료 사업을 직접 이끌며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미국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 도입을 시작으로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비앤비’, 음료제조업체 ‘퓨어플러스’까지 식음료 분야에서만 네 건의 인수를 주도했다. 아워홈 인수도 호텔·레저 중심인 한화H&R에 외식 기술력을 더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푸드테크 기반의 주방 자동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에 강점을 지닌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 산업의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며 “한 식구가 된 만큼 계열사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사업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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