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공중분해' 위기… 프림퐁, 아놀드 대체자로 리버풀행 임박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신화를 쓴 레버쿠젠이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이탈에 이어 플로리안 비르츠, 요나탄 타, 그리고 제프리 프림퐁까지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이적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프림퐁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떠나보내는 리버풀의 차세대 오른쪽 풀백으로 낙점됐다.
글로벌 스포츠 웹진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간) "리버풀이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측면 수비수 프림퐁 영입을 위한 협상을 급진전시키고 있으며, 선수 측도 계약 체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림퐁은 리버풀행에 매우 긍정적인 입장이고, 개인 조건 협상도 이미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4세의 젊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풀백 프림퐁은 계약서에 명시된 약 3,500만 유로(약 54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이적이 신속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알렉산더-아놀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프림퐁을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림퐁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8경기에서 5골 12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무려 14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공격형 풀백'으로 성장했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3백의 윙백으로 활약했지만, 전방 침투와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윙어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해왔다.
리버풀, 아놀드의 '후계자'로 완벽한 선택?
디애슬레틱의 분석에 따르면, 프림퐁은 기존 아놀드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풀백이다. 아놀드가 빌드업의 중심으로서 중원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다면, 프림퐁은 철저히 '공간 침투형' 풀백이다. 전방으로의 수직적인 침투, 박스 안 진입, 오프 더 볼 스프린트가 그의 최대 강점이다.
이런 스타일 변화는 리버풀의 전술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새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은 프림퐁의 스타일을 활용하기 위해 중원 및 오른쪽 윙어(모하메드 살라)와의 공간 조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프림퐁의 뒷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림퐁은 과거 셀틱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전통적인 포백 시스템의 오른쪽 풀백으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어, 슬롯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적응할 가능성도 높다.

디애슬레틱이 분석한 프림퐁
레버쿠젠 '해체' 조짐… 핵심 3인방 이적설 확산
이번 프림퐁의 이탈이 더욱 의미심장한 이유는, 레버쿠젠의 또 다른 핵심 자원들인 플로리안 비르츠와 요나탄 타 역시 이적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만 남은 가운데 그의 전술 아래 급성장한 선수들이 유럽 명문들의 집중 타깃이 되면서 팀 전체가 사실상 공중분해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및 DFB 포칼 우승으로 독일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지만, 2024-2025시즌 리그 우승 실패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좌절과 함께 모든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프림퐁의 리버풀 이적은 그 상징적인 첫 조각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의 전술 리빌딩은 프림퐁이라는 퍼즐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동시에 레버쿠젠의 황금기는 허무하게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프림퐁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 속도와 위협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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