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변한 게 없다'... 박근혜 정부 춘추관장, 민주당 입당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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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
| ⓒ 윤성효 |
최 소장은 2024년 4월 총선 때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경선후보로 나섰다가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있었다. 2004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최 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실무추진단장, 새누리당 직능국장, 한나라당 총무부장 등을 지냈고, 2021년 11월에는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기획전략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최상화 소장은 "사랑하는 사천·남해·하동 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섰습니다. 동시에 결단과 희망을 안고 섰습니다"라며 "지난 30여년간 몸 담았던 보수정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음을 여러분께 알립니다"라고 했다.
그는 " 이 결정이 제 안위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며 "오히려 저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아프고, 가장 진심을 담은 결단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춘추관장 등 맡았던 여러 직책을 거론한 최 소장은 "당이 위기에 처하면 저는 늘 맨 앞에 섰습니다. 선거철이면 누구보다 앞서 현장을 누볐습니다"라며 "저에게 정당은 삶이고, 신념이며, 제 청춘이 깃든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총선, 저는 그 당에 의해 철저히 버림받았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복당하려고 했다고 한 그는 "복당을 신청했지만, 그 또한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당의 권위에 저항한 죄로, 보류라는 이름의 침묵이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그 사이 국민의힘은 변한 게 없었습니다. 아니 더 망가졌습니다"라고 했다.
이번 대선 후보 선정 관련 논란에 대해 그는 "얼마 전엔 당원들의 선택으로 정식 선출된 당의 대선후보도 몇몇 지도부들에 의해 새벽에 기습적으로 배제당하는 참담한 일도 벌어졌습니다"라며 "이제 국민의힘에는 민심도 당심도, 그 어떤 민주적 절차도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최상화 소장은 "민심과 당심을 무시한 이 폭거는 결국 당원들의 거센 저항으로 되돌려졌지만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 당이 아니었습니다. 기득권의 벽은 높았고, 그 안에 정의는 없었습니다"라며 "저는 그때 확신했습니다.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알던 당이 아니었습니다. 공정도, 정의도, 희망도 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누가 배신자입니까?"라고 한 그는 "정당이 국민을 버리고, 절차를 무시하며, 사익과 정치공작으로 국민의 선택권을 짓밟는다면 그 당을 떠나는 것이 배신입니까? 아니면 그 부조리를 침묵 속에 방조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배신입니까?"라며 "이제는 국민을 향한 정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담는 정치, 공정과 정의가 살아 있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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