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후소설상’ 첫 수상작은… 나이지리아 14세 소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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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대처에 영감을 주는 소설에게 수여하는 영국의 '기후소설상(Climate fiction prize)' 첫 수상작이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회 기후소설상 시상식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 아비 다레의 '앤드 소 아이 로어(And So I Roar·그리고 그래서 나는 소리를 지른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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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대처에 영감을 주는 소설에게 수여하는 영국의 ‘기후소설상(Climate fiction prize)’ 첫 수상작이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회 기후소설상 시상식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 아비 다레의 ‘앤드 소 아이 로어(And So I Roar·그리고 그래서 나는 소리를 지른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다레의 2018년 데뷔작이자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더 걸 위드 더 라우딩 보이스(The Girl with the Louding Voice·큰 목소리의 소녀)’ 후속작이다.
국내에서 ‘아이 엠 아두니’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다레의 첫 소설은 14세의 나이에 아버지뻘 되는 택시운전사의 세 번째 아내로 팔려가면서도 배움을 향한 열망을 놓지 않는 나이지리아 소녀 아두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앤드 소 아이 로어’는 학대와 노예화의 희생양이 된 14세 소녀 아두니가 나이지리아의 시골을 탈출해 대도시 라고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이자 심사위원장인 매들린 번팅은 수상작에 대해 “끔찍함과 즐거움을 함께 주는 진정한 에너지와 열정의 책”이라며 “기후 위기가 사회적 위기를 어떻게 초래할 수 있고, 그런 위기 속에서 흔히 여성과 어린이가 희생양이 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나이지리아 리고스에 태어나 영국에서 공부한 다레는 기후 위기에 대해 쓰려고 한 소설을 시작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불평등과 침묵, 생존을 헤쳐나가는 농촌 여성과 소녀들의 삶을 탐구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환경 문제가 모든 것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후 위기와 관련해 영국에서 출판된 최고의 소설을 선정하는 기후소설상은 지난해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문학축제인 ‘헤이 페스티벌’에서 제정됐다. 상금은 1만파운드(약 1854만원).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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